"환자 안내에 의약품 배송까지"…LG클로이, 비대면 의료 서비스

머니투데이 한지연 기자 | 2022.05.22 10:21
LG전자가 LG 클로이(LG CLOi) 로봇을 다양한 의료기관에 잇따라 공급하며 고객에게 차세대 의료 서비스의 일환인 로봇 의료 서비스의 새로운 경험과 가치를 제공한다. 한국의료재단 종합검진센터 직원이 LG 클로이 가이드봇을 활용해 건강검진 안내를 받는 모습을 시연하고 있다./사진제공=LG전자

LG전자가 LG 클로이 로봇을 의료기관에 잇따라 공급하며 의료 서비스 분야 로봇 시장 공략에 나선다.

LG전자는 최근 서울 여의도 한국의료재단 종합검진센터에 LG 클로이 가이드봇을 공급했다고 22일 밝혔다. 서울 강동성심병원과 양산부산대병원에 LG 클로이 서브봇을, 용인 소재 병원에 LG 클로이 UV-C봇을 각각 공급했다.

클로이는 환자와 방문객을 위한 시설 위치 안내와 의료 물품 배송 등 의료진 보조, 비대면 방역을 통한 위생 관리 등의 역할을 수행한다. LG전자 관계자는 "LG만의 고도화된 로봇 솔루션을 통해 차세대 의료 서비스의 일환인 로봇 의료 서비스의 새로운 경험과 가치를 제공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클로이 로봇 총 6종 가운데 의료기관에선 주로 가이드봇와 서브봇, UV-C봇을 사용한다.

LG 클로이 가이드봇은 터치스크린 화면과 음성 안내를 통해 환자와 보호자들에게 병원 내 시설과 이용 정보를 알기 쉽게 알려준다. 외국인 방문객을 위해 영어, 중국어, 일본어 등 다국어 안내도 제공한다.

LG 클로이 서브봇은 자율 주행과 장애물 회피기술을 기반으로 혈액 검체나 의약품 등을 목적지로 안전하게 배송한다. 병원 내 승강기를 스스로 탑승하거나 자동문을 통과해 이동할 수 있어 빠르고 정확한 물품을 배송한다.


새로 출시된 LG 클로이 UV-C봇은 병실, 검사실 등 정기 방역이 필요한 공간의 비대면 방역 작업에 최적화됐다. 자율주행 기술을 기반으로 환자가 퇴원한 병실과 검사실 등의 벽을 따라 이동하며 몸체 좌우 측면에 탑재된 UV-C 램프(자외선 램프)로 각종 유해 세균을 제거한다.

로봇 관리도 편리하다. 운영자는 통합 관제 시스템을 통해 원격으로 로봇의 상태를 실시간으로 모니터링하며 사용 이력, 운행 스케줄 등을 관리할 수 있다.

LG전자는 2020년 서울대병원 대한외래에 LG 클로이 서브봇을 공급하기 시작한 이래 이원의료재단, 국립암센터, 다수의 개인병원 등에 LG 클로이 로봇을 공급했다.

최근에는 고려대 안암병원 내 코로나19 소아 확진 환자를 위한 '서울형 소아전용외래센터'에 LG 클로이 가이드봇과 서브봇을 지원했다. 국내 감염병 전문병동에서 LG 클로이 로봇을 도입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노규찬 LG전자 로봇사업담당(상무)은 "내재화된 핵심 로봇 기술 역량을 기반으로 LG만의 차별화된 로봇 서비스 솔루션을 제공하는 것은 물론, 일상에 도움이 되는 로봇 경험을 지속 선보일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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