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것을 못하면 실패에서 벗어나지 못한다[줄리아 투자노트]

머니투데이 권성희 기자 | 2022.05.22 07:31
/사진=pixabay

발명왕 토마스 에디슨은 전구를 발명할 때까지 1000번 이상 실패를 거듭했다고 한다.

에디슨은 실패할 때 포기하고 싶은 생각이 들지 않았느냐는 질문에 "실패는 일을 진행해 나가는 과정"이라며 "실패는 성공의 어머니"라고 말했다.

많은 사람들이 에디슨의 이 말에 감동을 받고 공감하지만 모든 사람들이 실패를 딛고 성공하는 것은 아니다.

큰 실패를 경험했을 때 이를 디딤돌로 삼아 더 큰 성공을 이루는 사람이 있는가 하면 실패에 넘어져 다시 일어나지 못하는 사람도 적지 않다.

왜 이런 차이가 생길까.

미국의 심리학자인 제니 왕은 CNBC에 기고한 '가장 성공한 사람들은 4가지를 통해 실패를 재정립한다'는 제목의 글에서 실패를 성공의 디딤돌로 재정립하는 첫째 단계를 "수치를 직면하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실패 속에서 자신의 잘못과 실수, 욕심, 약점 등을 똑바로 바라보며 자신을 객관화할 수 있는 사람만이 실패를 딛고 앞으로 나아갈 수 있다는 설명이다.

왕은 "이런 창피한 경험들에 대해 아무에게도 말하지 않았다면 신뢰할 만한 사람에게 얘기해보라"며 "말할 때 자기 안에서 수치심과 당혹스러움이 빠져나가는 경험을 하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생각하는 것은 스쳐 지나가기 쉽다. 말을 하면 머리 속으로 생각만 했을 때 알지 못했던 자신의 부족함이나 문제점. 수치의 감정 등을 알게 된다.

다른 사람에게 말하기가 어렵다면 글로 써보는 것도 좋다. 실패 속에서 환경이나 다른 사람들을 탓하지 않고 자신의 잘못을 적어 내려가다 보면 자신이 알지 못했던 약점과 부끄러운 욕망, 거짓, 시기, 질투, 상처 등이 드러나게 된다.


왕은 이처럼 숨기고 싶은 자신의 부족하고 부끄러운 모습을 똑바로 바라보고 인정해야 실패를 성장의 밑거름으로 재해석하는 2번째 단계로 나아갈 수 있다고 지적한다.

이를 통해 이전보다 발전된 모습으로 목표를 향해 다시 시도하고(3단계) 이 과정을 반복하다 보면(4단계) 마침내 원하는 성공을 이룰 수 있다는 것이다.

실패를 성공의 어머니로 만들기 위해 가장 먼저 자신의 수치를 직시해야 하는 이유는 같은 실수를 반복하지 않기 위해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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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실한 남자의 들키고 싶지 않은 비밀'의 저자인 톰 데이비스는 "누군가에게 희생양이 된 것이든, 너무 수치스러운 나머지 함정에 빠진 것이든, 욕망에 휩쓸린 것이든 상관없이 자신의 약점을 인정하지 않으면 자신을 바꿀 수 없다"고 했다.

진정한 성공이란 환경이 좋아서, 다른 사람들이 도와줘서 얻을 수 있는 것이 아니다. 이런 성공은 환경이 바뀌면, 도와주는 사람들이 떠나면 실패로 바뀐다.

자신이 성공할 만한 사람이어야 진짜 오래 지속하는 성공을 할 수 있고 성공할만한 그릇으로 자기를 발전시켜 나가는 첫 단계가 자신의 수치를 오롯이 직시하는 것이다.,

이렇게 자신을 객관적으로 볼 수 있게 되면 자신이 얼마나 약하고 악한 사람인지 알게 되고 부족한 자신에 비해 지금 누리는 것이 얼마나 큰 것인지 깨닫게 되어 감사하게 된다.

이런 감사가 있으면 실패로 인한 어떠한 고난도 불평하지 않고 인내할 수 있게 되고 이 인내 끝에 성공이 기다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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