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각종 여론조사에서 당 지지율이 급락하는 등 인준안을 부결시킬 경우 오는 6.1 지방선거에서 참패할 수 있다는 위기감이 작용한 것으로 해석된다. 이에 따라 윤석열 대통령이 한 후보자를 지명한지 47일만에 임명동의안이 가까스로 국회 문턱을 넘을 것으로 예상된다.
오영환 민주당 원내대변인은 이날 국회에서 의원총회가 끝난 직후 기자들과 만나 "한덕수 임명 동의안을 가결하기로 당론을 결정했다"고 밝혔다. 이날 민주당 의총에서는 한 후보자의 총리 자격 등을 놓고 격론이 벌어진 것으로 알려졌다.
민주당은 이날 오후 5시50분 박홍근 원내대표가 한 후보자 표결 관련 기자회견을 연다. 앞서 여야는 한 후보자의 임명동의안 처리를 위한 본회의를 이날 오후 4시에 열기로 합의했으나 민주당 의원총회가 길어지면서 오후 6시로 미뤘다.
국무총리 후보자 인준은 국회 본회의에서 재적의원 과반 출석에 출석 의원 과반 찬성이 필요하다. 167석의 제1당인 민주당이 가결을 당론으로 정한 만큼 한 후보자 임명동의안은 가결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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