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흥행 실패' 청담글로벌, 공모가 낮추고 공모액 절반으로…"IPO 강행"

머니투데이 김평화 기자 | 2022.05.22 10:01

[공모주 브리핑]

임종철 디자인기자 /사진=임종철 디자인기자
전자상거래 플랫폼 청담글로벌이 기관 수요예측에서 흥행에 실패했지만 공모가를 희망범위 하단보다 30% 낮게 내리고, 총 공모금액도 약 50% 줄이면서 IPO(기업공개)를 강행키로 했다.

22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청담글로벌은 오는 24~25일 일반 투자자를 대상으로 청약을 받는다. 이번주 청약을 받는 공모주는 청담글로벌이 유일하다. 다음달 3일 코스닥 시장에 상장할 예정이다.

청담글로벌은 지난 18일~19일 이틀 동안 기관 수요예측을 진행했다. 176개 기관이 참여했다. 경쟁률은 24.8대 1이었다.

수요예측에 참여한 기관 중 132곳(75%) 희망 공모가격 범위 하단인 8400원보다 낮은 가격에 주문했다. 의무 보유 확약 기관은 단 4곳(0.02%)에 그쳤다.

청담글로벌과 주관사단(KB증권, 대신증권)은 공모구조를 바꾸기로 했다. 최종 공모가는 희망 공모가 범위(8400~9600원) 하단보다 30% 가까이 낮은 6000원으로 정했다.


아울러 공모주식 수는 기존 635만1686주에서 507만3349주로 20% 줄였다. 최석주 청담글로벌 대표가 52만8472주를 구주매출할 예정이었다. 하지만 수요예측 이후 전량 100% 신주만 공모하기로 구조를 바꿨다. 상장 후 최 대표 지분은 39.4%다.

공모 금액도 반토막이 됐다. 기존 532억~609억원에서 304억원으로 줄어든 것이다. 시가총액은 1233억원으로 공모가 기준 1786억~2041원보다 크게 줄었다. 최근 얼어붙은 IPO 시장 분위기에 투자심리가 위축된 결과로 풀이된다.

청담글로벌은 IPO 이후 중국에 치중된 매출처를 유럽과 미국 등으로 다각화한다는 계획이다. 공모자금은 인천항 연안 여객터미널 인근 보세창고 확보와 물류 자동화 시스템 구축에 사용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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