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룹 원더걸스 출신 선예와 혜림이 출산에 대한 이야기를 나눴다.
20일 혜림의 유튜브 채널 'Lim’s diray'(림스 다이어리)에는 '육아선배 선예언니와 함께하는 출산 전 찐토크!'라는 제목의 영상이 올라왔다.
영상에서 혜림은 "선예 언니랑 같이 육아 토크 콘텐츠를 준비해봤다. 생각해보니까 언니가 '림스 다이어리' 첫 게스트다. 와줘서 너무 감사하다"고 운을 뗀 뒤 출산·육아 관련 대화를 시작했다.
가장 먼저 혜림은 선예에게 "3번이나 무통 주사를 안 맞았던 이유가 뭐냐"고 질문했다. '돌직구' 질문에 선예는 "와 크다"며 당황한 듯 웃음을 지었으나 이내 "무통 주사를 안 맞았던 이유는 집에서 낳는 자연주의 출산을 선택했기 때문"이라고 솔직하게 답했다.
선예는 "(솔직히) '미드 와이프(산파)랑 낳는 게 될까?' 걱정되긴 했다"면서도 "캐나다에 가자마자 임신 준비를 하게 되니까 모든 게 다 낯선 환경인데, 그 낯선 병원에서 애를 낳는 게 (불안했다). 캐나다는 체계적인 산후조리 체계도 없어서 애를 낳고 그다음 날 (바로) 집으로 와야 한다는 게 머릿속에서 그려지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혜림이 "참을 만했냐"고 묻자 선예는 "참을 만했다고 표현하기가 그렇긴 한데, 아프긴 아프다. 하늘이 노래지면 아기가 나온다는 얘기를 많이 들었는데 얼마나 아프면 하늘이 노래지겠냐"고 답했다. 이어 "산모의 마음이 편안하고 내가 가장 편안한 공간에서 아이를 출산하는 게 맞는 얘기(라고 생각한다)"라며 "나는 집에서 낳는 게 마음이 편했다"고 전했다.
선예는 또 "지금 생각하면 가장 극에 달하는 고통에 있을 때 어떤 고통일까에 대한 호기심도 조금은 있었던 것 같다"며 "(고통이) 오는 찰나에 아이가 나오면서 그것이 기쁨으로 바뀌는 게 어떤 기분일까 너무 궁금했다"고 말했다.
선예는 '출산 전 산전 교육을 따로 받았냐'는 물음에는 "첫 아이 임신하기 전에는 하기는 했는데, 운동이랑 스트레칭을 무조건 추천한다. 지금 하고 있냐"고 혜림에게 물었다. 당시 출산 전이었던 혜림은 "의사 선생님이 아기가 밑으로 많이 내려와 있어서 운동하지 말라고 했다"고 답해 웃음을 안겼다.
선예는 모유 수유의 장단점에 대해서도 솔직하게 고백했다. 그는 "가장 큰 장점은 짐을 줄일 수 있다는 것"이라며 "분유를 먹이려면 짐도 많아지고 돈도 많이 든다. 애 챙기는 것도 힘든데 분유 가지고 다녀야 하지, 젖병 소독해야 하지 않나. 모유를 먹이면 어딜 가든 '배고파?' 할 수 있지 않나. 얼마나 편하냐"고 말했다.
그러면서 "나는 모유가 잘 맞았다. 내가 원래 밥을 먹으면 소화가 잘 안되는 케이스였는데, (모유를 먹이니까) 소화가 너무 잘 됐다. 자연스럽게 살도 빠졌고, 따로 다이어트를 할 필요가 없었다"고 부연했다.
선예의 솔직한 고백에 혜림은 "언니 얘기를 들을 때마다 용기를 얻는다"며 "늘 두려움이 많다가 직접 경험을 세 번이나 했던 언니의 찐 육아 팁을 들으면 '나도 할 수 있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든다"고 고마움을 드러냈다.
한편, 선예와 혜림은 그룹 원더걸스로 활동했다. 2013년 결혼한 선예는 슬하에 3녀를 두고 있다. 그는 최근 tvN '엄마는 아이돌'에 출연해 원더걸스 메인보컬다운 여전한 실력을 자랑해 화제를 모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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