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기준금리 0.15%p 인하…부동산 부양 노려

머니투데이 김재현 전문위원 | 2022.05.20 16:04
중국인민은행/사진제공=뉴시스
중국 중앙은행인 인민은행이 사실상 기준금리 역할을 하는 대출우대금리를 인하했다.

20일 중국인민은행은 5년 만기 대출우대금리(LPR) 금리를 0.15%p 낮춘 4.45%로 발표했다. 1년 만기 LPR 금리는 3.7%를 그대로 유지했다.

중국이 2019년 8월 LPR 제도를 도입한 이후 1년 만기 LPR 금리를 유지하고 5년 만기 LPR 금리만 인하한 건 이번이 처음이다. 또한 이번의 5년 만기 LPR 인하폭도 최대폭이다.

5년 만기 LPR 인하는 중국 정부의 부동산 부양의지를 드러낸다. 기업 대출에 1년 만기 LPR이 적용되는 반면, 대출기간이 통상 30년에 달하는 주택담보대출은 5년 만기 LPR이 기준금리로 사용되고 있다.

블룸버그 통신에 따르면 올해 1~4월 중국 부동산 판매금액이 전년 동기 대비 -29.5%를 기록했으며 같은 기간 부동산 개발투자 증가율도 전년 대비 -2.7%로 마이너스 전환했다. 이처럼 중국 경제의 25% 이상을 차지하는 부동산 경기가 급락하자 최근 중국은 연이어 부동산 부양책을 내놓고 있다.


지난 15일에는 중국인민은행과 은행보험감독관리위원회가 1주택 구매시 주택담보대출금리를 대출우대금리(LPR)보다 0.2%p 낮게 실행할 수 있다고 발표한 있다. 20일 중국인민은행의 5년 만기 LPR 0.15%p 인하로 인해, 1주택 구매자는 주택담보대출금리가 최대 0.35%p 낮아지게 된다. 2주택 구매자는 대출금리가 0.15%p 낮아진다.

5일동안 두 차례에 걸친 주택담보대출 금리 인하로 실수요자의 주택구매가 증가할 전망이다.

중국 전문가들은 부동산 부양책이 앞으로도 더 나올 것으로 기대하는 눈치다. 또한 부동산 개발투자 증가율이 3분기에 안정화되고 4분기에 소폭 반등하면서 올해 전체로는 약 2% 증가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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