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 전 대통령은 20일 트위터 등 SNS(소셜네트워크서비스)에 "드디어 밭일을 시작했다"며 "고구마, 고추, 상추, 들깨, 옥수수 등 모종을 심고, 메밀을 넓게 파종했다. 구석에는 돼지감자와 토란도 심었다"고 말했다.
문 전 대통령은 "유실수는 진작 심어뒀다"며 "이 지역도 가뭄이 심해 물을 자주 뿌려줘야 한다"고 농사 노하우를 말했다. 또 "마루, 토리, 곰이, 송강, 다운, 찡찡이도 잘 적응하고 있다"고 밝혔다.
문 전 대통령은 또다른 글에서는 "책 욕심에서도 가벼워져야 하겠다"며 이삿짐을 정리하는 소회를 말했다. 문 전 대통령은 '책 욕심'도 욕심이라는 걸 절감하고 있다"며 "시골집과 서울집 책이 더해지니 책 짐이 많아졌다"고 토로했다.
그러면서 "여러 상자 분량을 버렸는데도 서재 책꽂이에 들어가지 않는 책이 더 많다"며 "오랫동안 읽지 않은 책도 버리기가 아까워서 책 정리에 시간이 더 걸린다"고 말했다.
문 전 대통령 비서진은 별도로 올린 글에서 문 전 대통령과 참모들이 파종 등 밭일을 하는 모습을 공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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