野, 한덕수 인준 놓고 의총 개시…"국민 위해 지혜 모아달라"

머니투데이 이정현 기자 | 2022.05.20 14:37

[the300]

(대전=뉴스1) 김기태 기자 = 윤호중 상임선대위원장이 20일 허태정 대전시장 후보 선거사무실에서 열린 더불어민주당 제4차 중앙선거대책위원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2022.5.20/뉴스1

더불어민주당이 20일 한덕수 국무총리 후보자 인준에 대한 의견을 모으기 위해 의원총회를 열었다. 민주당은 의총에서 모인 의견을 바탕으로 이어지는 본회의에서 표결을 진행할 예정이다.

민주당은 이날 오후 2시부터 서울 여의도 의원회관에서 의총을 열었다. 윤호중 민주당 공동비상대책위원장은 "윤석열 대통령이 많은 흠결과 문제를 안고 있는 후보를 국회에 제안해놓고 국회를 협박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고 말했다.

윤 위원장은 "협치라고 해서 협력정치인줄 알았더니 협박정치를 줄인 말로 협치하고 있다는 생각이 든다"며 "대단히 유감스러운 일인데 지금 이 논의를 함에 있어서 무엇보다 국민을 우선해서 국민을 위한 결정이 되도록 지혜를 모아야 할 떄"라고 말했다.

이어 "새 정부가 어떤 일을 하게될 지는 지켜봐야겠지만 첫 시작점에서 어떻게 하는 게 국민으로부터 제1당인 민주당의 존재 의의를 알려드리는 길인지 깊게 잘 생각해주시길 바란다"며 "많은 고견을 기대하겠다"고 했다.

박홍근 민주당 원내대표도 "자기관리가 안 된 한 후보자는 청문회 과정에서 낙제점을 받았다"며 "그럼에도 민주당은 새 정부 첫 총리 후보라는 점까지 고려해 가면서 문제해결을 위한 정치적 환경을 조성하고자 그동안 인내하며 노력했다"고 말했다.


이어 "윤석열 정부와 국민의힘은 무책임하고 무성의한 정치로 일관한다"며 "국민의힘은 자신들의 의총에서 추인까지 했던 사개특위 가동에 비협조적 태도로 일관하며 오늘까지도 명단을 내지 않고 있다"고 지적했다.

민주당 내부에서는 인준안을 부결시키자는 목소리가 강하다. 하지만 새 정부 임기 초반부터 발목잡는 모습을 보였다간 6·1 지방선거 등에서 역풍을 맞을 수 있다는 우려도 있다.

직전 민주당 대선 후보였던 이재명 총괄선대위원장은 지난 19일 한 후보자 인준에 관해 "적격이냐 아니냐는 저울에서 첫 출발하는, 첫 진용구성이라는 측면도 조금은 고려해주자"고 말했다. 직전 당대표였던 송영길 민주당 서울시장 후보도 같은날 "동의한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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