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단 발자취 따른다... '레전드' 카카, 지도자로 현장 복귀

스타뉴스 김명석 기자 | 2022.05.20 12:08
지난 2006년 월드컵 당시 카카(왼쪽)와 지네딘 지단. /AFPBBNews=뉴스1
선수 시절 AC밀란, 레알 마드리드 등에서 뛰며 대표적인 꽃미남 스타로 불렸던 브라질 레전드 카카(40)가 지도자로 축구계에 복귀한다. 선수 은퇴 당시 "지네딘 지단(50) 감독의 발자취를 따르고 싶다"던 바람이 현실로 다가오고 있다.

카카는 최근 자신의 SNS를 통해 브라질축구연맹 A급 지도자 자격증 취득 사진을 올렸다. 구단이나 연령 등에 제한이 없는 최상위 레벨인 프로 라이선스는 아직 아니지만, A급이 있어야 프로 자격증 취득이 가능한 만큼 조만간 프로 라이선스 취득에도 도전할 예정이다.

카카가 축구계 복귀를 알린 건 선수 은퇴 이후 약 3년 만이다. 2017년 12월 미국 올랜도 시티에서 선수 생활에 마침표를 찍은 그는 그동안 휴식을 취하며 지도자 복귀를 준비해왔고, 이번 자격증 취득을 시작으로 현장 복귀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스페인 아스는 "카카는 자신의 지도자 자격증을 공개하면서 '팀 이름만 없다'고 농담을 던졌다"며 "이렇게 카카가 현장으로 돌아온다. 은퇴 후 그라운드에서 잠시 떠나 있던 전 AC밀란 선수이자 레알 마드리드 선수는 이제 지도자로 새로운 경력을 시작할 준비가 됐다"고 전했다.


앞서 카카는 지난 2017년 선수 은퇴를 암시하면서 "지단처럼 커리어를 쌓고 싶다. 은퇴 후 잠시 휴식을 취하다 감독이 되겠다는 결심을 했다. 유소년 팀부터 이끈 지단의 길을 따르고 싶다"고 밝힌 바 있다. 지단은 레알 마드리드 카스티야(2군)를 거쳐 레알 마드리드 지휘봉을 잡았고, 특히 2015~2016시즌부터 팀의 UEFA(유럽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 3연패를 이끌었는데, 이제 또 다른 레전드가 지단의 발자취를 따르게 됐다.

카카는 AC밀란 소속이던 지난 2007년 발롱도르와 FIFA(국제축구연맹) 올해의 선수 등을 수상한 레전드다. AC밀란에선 팀의 UEFA 챔피언스리그 우승과 세리에A 우승 등을 이끌었고, 레알 마드리드에서도 스페인 프리메라리가와 스페인 국왕컵 등을 이끌었다. 브라질 대표로도 A매치 92경기에 출전해 29골을 넣었다. 2002년 한일 월드컵 우승 멤버이기도 하다.

브라질축구협회 지도자 라이센스 A 취득 후 SNS를 통해 소식을 전한 카카. /사진=카카 SNS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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