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이버·다음, 선거뉴스 댓글에 '준실명제'…지방선거 페이지 운영

머니투데이 배한님 기자 | 2022.05.20 14:33

후보자·여론조사·토론회 등 선거 관련 종합적 정보 제공

/사진=네이버 지방선거 특집페이지 갈무리
네이버와 다음이 다음달 1일 '제8회 전국동시지방선거'의 특집 페이지를 열었다. 네이버는 지난 3일부터, 다음은 20일부터 특집 페이지를 운영 중이다.

특집페이지는 각 포털의 제휴 언론사가 제공하는 뉴스 콘텐츠를 기반으로 △후보자 명단 △여론조사 결과 △후보자 토론회 △개표현황 등 지방선거 관련 주요 정보를 제공한다. 모바일 애플리케이션(앱)에서도 선거탭 등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

네이버는 각 언론사가 직접 선거 섹션으로 분류한 기사를 모아 '언론사 PiCK' 코너를 제공한다. 다음은 이용자가 관심 지역을 선택하면 해당 지역 기반의 선거 뉴스를 최신순으로 보여준다.

양대 포털은 선거 기간에는 휴대폰으로 본인 확인 등 실명 인증을 거친 계정만 선거 관련 뉴스에 댓글을 작성하거나 공감에 참여할 수 있다. 단순 로그인만으로는 기사에 반응을 남길 수 없는 사실상의 '준 실명제'로, 선거일 직전인 오는 31일 자정까지 운영된다. 이후로는 기존 방식대로 로그인만 해도 선거 관련 뉴스에 댓글 작성 및 공감을 할 수 있다.

또 '허위사실 및 비방 게시물 신고' '오보 및 권리침해 신고' '불공정 기사 모음' 배너를 만들어 선거 관련 허위 정보의 확산을 막고, 불공정 선거 보도를 이용자가 인지할 수 있도록 했다.


선거기간 댓글·공감 '준실명제'…선거일 투·개표율 실시간 제공


/사진=다음 지방선거 특집 페이지 갈무리
네이버와 다음은 중앙선거관리위원회(중앙선관위)에서 제공하는 후보자 기본 정보와 공약도 제공한다. 네이버는 공식 선거 운동이 시작되기 하루 전인 지난 18일부터 기존 네이버 인물정보 대신 중앙선관위에서 받은 후보자 정보를 노출했다. 선거 기간 동안 후보자명에 대한 자동완성 기능은 중단한다. 다음에서는 '후보자' 메뉴를 통해 전국 지자체장이나 교육감 후보자의 기본 정보와 공약을 찾아볼 수 있다. 두 포털 모두 인물 관련 연관검색어 서비스는 폐지한 바 있다.

중앙선관위가 제공하는 선거 정보 코너도 있다. 네이버는 '아하! 선거' 메뉴에서 역대 선거 정보와 이번 선거 관련 주요 질문을 정리해 보여준다. 다음은 중앙선관위 주관으로 '알아두면 쓸모 있는 선거 정보' 코너를 마련해 지방선거에 대한 이용자 궁금증을 해소한다.


선거 당일 네이버는 방송사 특보 생중계를 모아 볼 수 있도록 선거 특집 라이브 코너를 마련한다. 또 메인 화면에서 투표율·출구조사 결과·개표 진행 상황 등을 실시간으로 제공할 계획이다.

다음은 사전투표가 진행되는 이달 27~28일 전국 단위 투표율을 공개하고, 선거일에는 지역별 투표율, 개표현황 등을 그래프와 함께 실시간으로 선보인다. 선거 다음 날에는 정당별, 지역별 선거 결과와 당선자 목록에 대한 정보를 안내할 계획이다.

네이버 관계자는 "이용자분들의 관심을 반영해 만족도 높은 최적의 서비스로 찾아가겠다"고 말했다. 다음을 운영하는 카카오 관계자는 "지방선거 유권자들의 관심과 참여를 높이는 동시에 정확한 정보를 종합적으로 제공하는 것이 목표"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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