습관성 급출발·급정지, 교통사고 부른다

머니투데이 이소은 기자 | 2022.05.20 06:00
(제주=뉴스1) 오현지 기자 = 6일 오후 6시1분쯤 제주대학교 입구 사거리에서 11톤 화물운송 트럭과 시내버스 2대, 1톤 트럭이 연쇄적으로 부딪혔다. 이 사고로 50여 명의 사상자가 발생했다.2021.4.6/뉴스1
습관성 급가속, 급출발 등을 하는 운전자가 그렇지 않은 운전자보다 교통사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국토교통부와 한국교통안전공단이 20일 지난해 1만㎞ 이상을 운행한 버스 등 사업용 차량 운전자 2만6866명의 디지털운행기록장치 기록을 분석한 결과 사고차량 운전자는 무사고 차량 운전자보다 급가속 등 위험운전 행동을 약 1.5배 많이 하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이번 조사는 사고 운전자 8792명과 무사고 운전자 1만8074명을 대상으로 진행됐다. 위험운전행동은 과속, 장기과속, 급가속, 급출발, 급감속, 급정지, 급진로변경, 급앞지르기, 급좌회전, 급우회전, 급유턴 등 11가지다.

버스의 경우, 사고 운전자 4132명의 위험운전행동은 운행거리 100㎞ 당 평균 64.7건으로 무사고 운전자 6968명의 37.6건보다 1.72배 높았다. 사고 운전자의 위험행동은 유형별로 급가속이 28.44건으로 가장 높았고 급감속 12.34건, 급진로변경 5.1건 순이었다.


택시는 사고 운전자 3820명의 위험운전 행동이 운행거리 100㎞ 당 평균 67.0건으로 무사고 운전자 5962명의 51.7건보다 1.3배 높았다. 유형별로는 급가속이 32.07건, 과속이 20.64건, 급감속이 2.79건이었다.

화물차는 사고 운전자 840명의 위험운전 행동이 운행거리 100㎞ 당 평균 41.1건으로 무사고 운전자 5144명의 25.5건보다 1.61배 높았다. 급가속 14.8건, 과석 6.51건, 급감속 6.33건 순으로 많았다.

윤진환 국토부 종합교통정책관은 "모든 차종에서 급가속 등 위험운전행동과 교통사고 발생 간 상관성이 통계적으로 확인됐다"면서 "사업용 차량 운전자를 대상으로 위험운동 행동을 하지 않도록 교육과 홍보를 강화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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