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 총리대행은 이날 국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 종합정책질의에서 양정숙 무소속 의원이 하반기 물가 전망을 묻자 "아직 불확실한 변수가 많이 있지만 당분간 높은 수준이 계속될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통계청에 따르면 전년동월대비 소비자물가상승률은 지난해 10월부터 5개월 연속 3%대를 기록하다 올해 3월 4.1%, 4월 4.8%까지 치솟았다. 국책연구기관인 KDI(한국개발연구원)는 최근 올해 연간 소비자물가상승률 전망치를 종전 1.7%에서 4.2%로 상향 조정했다.
정부가 물가 관련 '특단의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는 양 의원 지적에 대해 추 총리대행은 "기본적으로 국제 원유가격과 원자재 가격이 올라서 받는 고통이 크다"며 "이런 부분에 대해 세금을 낮추고, 수급을 원활히 하고, 생산 원가 부담을 줄여주는 대책을 강구하고 있고 일부는 조치하고 있다. 앞으로도 그런 구상을 검토 중이다"고 했다.
아울러 추 총리대행은 "경제 상황이 엄중하다고 보고 비상한 각오로 대응하고 있다"며 "물가 안정은 서민생활의 기본이다. 새 정부는 물가 안정이 모든 정책에 최우선한다는 자세로 접근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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