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체국도 '완전 무인·자율주행' 시대…"내년 상용화"

머니투데이 변휘 기자 | 2022.05.19 12:00
자율주행 무인우체국 서비스 개념도/사진제공=우정사업본부
우정사업본부가 일정 구역 내에서 우편물 접수·배달·수령을 모두 무인·자율주행 시스템으로 해결하는 '자율주행 무인우체국' 서비스를 도입한다. 지금까지 일부 대학 캠퍼스에서 진행해 온 시범서비스를 내년부터 상용화해 도심, 아파트 단지, 공공기관 등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우정사업본부는 19일 서울대에서 '자율주행 무인우체국' 시범사업 시연회를 개최했다. 대학교 내 우편물을 집배원 보조 없이 무인으로 일괄 배달하고, 이용자는 원하는 시간에 우편물을 접수할 수 있는 서비스다.

우정사업본부는 2020년 4월부터 국비 약 160억을 투입해 5G·데이터·AI(인공지능) 등 신기술이 적용된 기술 개발을 추진했으며, △서울대 관악캠퍼스 △고려대 세종캠퍼스 △육군사관학교에서 시범 서비스를 진행해 왔다.

이날 시연에서는 우편물 접수부터 수령 단계까지 전 과정을 소개했다. 우선 우편물 접수는 고객이 우체국 앱을 통해 사전 신청하고, 발급된 접수 바코드를 키오스크에 인식시켜 보관함을 열고 우편물을 넣으면 된다.


이어 국산 자율주행 차량(현대 솔라티)에 설치된 무인 우편접수기에서 고객의 우편물을 수집하고, 자율주행차량이 집배원의 보조 없이 집합건물을 중심으로 일괄 배달한다. 또 수신처에서는 고객이 앱에서 안내한 차량도착 예정시간과 인증번호를 확인한 뒤 무인우체국 키오스크에 인증번호를 입력하면, 무인 보관함이 자동으로 열려 우편물을 수령 할 수 있도록 했다.

우정사업본부는 앞으로 부도심 자율주행 시범지구, 아파트 단지, 공공기관 등을 대상으로 차세대 지능형교통체계(C-ITS) 등과 연동해 실제 도로에서도 자율주행 무인우체국을 확대 운영할 계획이다.

손승현 우정사업본부장은 앞으로 "자율주행 무인우체국은 디지털 뉴딜의 핵심사업 중 하나로 우편·물류산업의 패러다임을 전환하는 모멘텀이 될 것"이라며 "국민이 체감할 수 있는 자율주행 우편서비스 발굴, 자율주행 선도기술 확보 등 우편·물류산업의 디지털 전환을 위한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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