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시 뜨거워진 제주도 분양시장…올해 2800가구 쏟아진다

머니투데이 배규민 기자 | 2022.05.19 09:56

지난 4년 연평균 물량의 약 3배, 두자릿수 청약경쟁률


제주도 분양시장이 다시 뜨거워지고 있다. 2017년 사드 배치 이후 중국 관광객들의 발길이 뚝 끊어지면서 분양 시장도 위축됐으나 부동산 시장이 살아나면서 올해 분양 물량이 3000가구에 육박할 예정이다. 지난 4년 간 연 평균 물량의 약 3배 수준이다.

19일 부동산 전문 리서치 업체 리얼투데이에 따르면 제주도 올해 분양 물량(일반 분양 기준, 기분양, 연립주택 포함)은 2811가구인 것으로 집계됐다. 2015년 역대 최고 물량(3484가구)이 공급된 이후 가장 높은 수치다.

제주도 분양 물량은 2017년 사드 배치 이후 중국 관광객들의 발길이 뚝 끊어지면서 △2018년 749가구 △2019년 1498가구 △2020년 997가구 △2021년 933가구 등 매년 약 1000가구 수준에 그쳤었다.

분양 성적도 예년과 차이를 보이고 있다. 주택도시보증공사(HUG)의 '지역별 민간아파트 평균 초기분양률' 자료에 따르면 올해 1분기 제주 민간아파트 평균 초기분양률은 지난해 3분기 99.5%를 뛰어 넘어 100%를 기록했다. 올해 5개 단지가 1순위에서 두자릿 수 경쟁률로 청약을 마감했다. △연동 해모로 루민 101동 29.88대 1 △201동 27대 1 △더샵 연동포레 11.35대 1 △e편한세상 연동 센트럴파크 1단지 20.75대 1 △연동 한일 베라체 더 퍼스트 14.6대 1 등이다. 2017년에서 2020년까지 통틀어 총 2개 단지만 두자릿 수 청약 경쟁률을 기록했다.

상반기에도 분양 물량이 대기 중이다. 한일건설은 제주시 한경면 낙천리에 위치한 '한일 베라체 인비디아'를 분양한다. 단지는 지하 1층~지상 4층, 전용면적 88~96㎡, 총 168가구 규모의 프레스티지 테라스하우스다. 제주 영어교육도시가 차량으로 약 10분 거리에 위치한 월드클래스 교육환경을 갖췄을 뿐만 아니라 새신오름, 제주곶자왈도립공원 등 제주 천혜의 자연 환경을 누릴 수 있다.

신일건설은 서귀포시 중문동에서 '중문 신일해피트리 더뷰'를 선보인다. 단지는 지하 3층~지상 8층, 전용면적 77~82㎡ 총 48가구다. 차량 이용 시 중문관광단지가 가깝다. 대우조선해양건설은 총 134가구의 규모의 '제주함덕 엘크루'를 공급할 계획이다.

리얼투데이 관계자는 "부동산 규제가 전국적으로 이뤄지고 비규제지역인 제주도가 상대적으로 저평가됐다는 인식이 커졌다"라며 "그동안 공급도 활발히 이뤄지지 않았던 만큼 분양 열기는 당분간 이어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한일 베라체 인비디아 조감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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