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B하이텍, 거시 경제 불안에 고점 우려 지속…목표가↓-신한금투

머니투데이 이지윤 기자 | 2022.05.19 08:03
신한금융투자가 19일 DB하이텍의 목표주가를 기존 11만원에서 10만원으로 하향했다. 투자의견 '매수'는 유지했다.

최도연·남궁현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DB하이텍의 1분기 실적이 매출액 3950억원(+7.4%, 이하 전분기대비), 영업이익 1815억원(+31.4%)으로 사상 최대 실적을 경신했다며 "2분기에도 매출액 4177억원(+5.7%), 영업이익 2000억원(+10.2%)으로 사상 최대 실적을 무난히 경신할 전망"이라고 말했다. 이들은 DB하이텍의 올해 실적은 매출액 1조6861억원(+38.8%, 이하 전년대비), 영업이익 7816억원(+95.8%)을 기록할 것이라고도 봤다.

이들은 사상 최대 실적 경신에도 불구하고 DB하이텍의 주가가 부진했다며 8인치 파운드리 업황 고점 우려 때문이라고 전했다.

이들은 "2020~2021년 비메모리 공급 부족에 일회적 요인이 있었던 것은 사실"이라며 "코로나19 이후 수요 예측 실패, 삼성전자 오스틴 팹 정전, 대만 가뭄에 의한 TSMC 가동률 저하, 일본 르네사스 팹 화재, 말레이시아 델타 변이 확산 등"이라고 전했다.


그러면서 "일회적 요인이 모두 제거된 상황에서 매크로 불확실성이 확대되고 있다"며 "전년대비 실적 증가율이 지난해 4분기에 이미 최고치를 확인했다"고도 지적했다. 매크로 불확실성으로 인해 8인치 파운드리 업황 고점 우려가 지속되고 있다는 뜻이다.

이들은 또 "최근 리오프닝에 의한 PC 수요 둔화, 중국 락다운에 의한 스마트폰 수요 둔화가 실제로 파악된다"며 "세트 업체의 반도체 재고 증가 우려로 연결된다"고 설명했다. 다만 이들은 "8인치 파운드리 공급 초과 우려는 아직 이르다"며 "공급 제약 때문이다. 반도체 장비 리드 타임 증가로 장비업체들이 8인치 장비를 만들 여유가 전혀 없다"고 강조했다.

이들은 DB하이텍의 올해 실적 추정치를 상향했다면서도 "매크로 불확실성과 전년대비 실적 증가율 둔화로 목표 PER은 7배로 대폭 하향했다"고 목표주가를 하향한 이유를 밝혔다. 그러면서도 "현재 주가는 22F PER 기준 5.4배, PBR 기준 1.9배(ROE 44%)에 불과하다"며 "매크로 불확실성에 의한 업황 고점 논란은 단기적으로 주가에 충분히 반영됐다. 우려 대비 양호한 업황을 확인하며 안도 랠리를 예상한다"고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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