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근은 우리 군대 작전 리더"…우크라 고위인사 SNS 격려글

머니투데이 양윤우 기자 | 2022.05.18 18:40
안톤 게라셴코 우크라이나 내무부장관 보좌관이 올린 게시글/사진=트위터 캡처

우크라이나 정부 고위 인사가 러시아에 맞서 국제의용군으로 참전 중인 해군특수전전단(UDT/SEAL) 대위 출신 이근씨를 '작전 리더'라고 소개하는 SNS(소셜네트워크서비스) 글을 올렸다.

16일(현지시간) 안톤 게라셴코 내무부 장관 보좌관은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한국 특수부대 출신인 켄 리(이근씨 미국 이름)는 현재 우크라이나의 국제군단의 전투원"이라고 밝혔다.

이어 "우크라이나군은 그의 특수 작전 경험 때문에 그를 작전 리더로 배치했다"며 "러시아군 대항 임무에 있어 많은 재량권을 줬다고 전해 들었다"고 밝혔다.

게라셴코 보좌관은 또 다른 글에서 "이씨는 한국에서 유명한 블로거다. 그는 한국이 자국민의 우크라이나 입국을 금지하고 있어 자신이 본국으로 귀국하면 체포될 것이라고 말했다"며 이씨의 상황을 설명했다.

게라셴코 보좌관은 이 같은 글과 함께 이씨가 의용군으로 활동하고 있는 모습이 담긴 여러 장의 사진도 공개했다. 또 이씨가 지난 14일 현지 매체 노보예 브레미아와 진행했던 인터뷰 기사를 공유했다.


이씨는 해당 인터뷰에서 "한국에서는 우크라이나에 머무는 것이 불법이어서 내가 돌아가면 전쟁에 참여했다는 이유로 공항에서 체포될 것"이라며 "나는 우크라이나 정부로부터 많은 공문을 받을 예정이며 이것이 재판에 도움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감옥에 갇힐 위험이 있지만 나는 옳은 결정을 내렸다고 믿으며 좋은 장비를 얻고 준비를 잘해 이곳으로 돌아올 것"이라며 "이곳에서 우크라이나의 상황을 바꾸고 우크라이나군과 함께 일해 기쁘다"고 밝혔다.

이씨는 지난 3월 국제의용군으로 참전하겠다며 우크라이나에 무단으로 입국했다. 이씨는 여권법 위반 혐의로 고발된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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