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경제, 2분기 만에 다시 '마이너스'로…1분기 성장률 -0.2%

머니투데이 박가영 기자 | 2022.05.18 16:51
도쿄 증권거래소/AFPBBNews=뉴스1
일본의 경제성장률이 2분기 만에 마이너스로 돌아섰다. 올해 초 일본 내 코로나19(COVID-19) 오미크론 확산세가 거셌던 것이 역성장의 주요 원인으로 꼽힌다.

일본 내각부는 18일 올해 1분기(1~3월) 물가 변동의 영향을 제외한 실질 국내총생산(GDP)가 전 분기보다 0.2% 감소했다고 발표했다. 이 추세가 1년간 이어진다고 가정했을 때 산출된 연간 환산 성장률은 -1.0%다.

물가 변동의 영향이 제외되지 않은 1분기 명목 성장률은 0.1%(연율 0.4%)로 집계됐다.

일본의 분기 실질 GDP 성장률이 마이너스를 기록한 것은 지난해 3분기(7~9월) -0.7% 이후 2분기 만이다. 오미크론 감염이 확산하면서 일본 정부가 코로나19 방역 비상조치인 '만연방지 등 중점조치'를 전국 각지에 적용하면서 GDP의 절반 이상을 차지하는 개인 소비가 위축된 탓으로 풀이된다. 1분기 개인 소비 성장률(실질)은 -0.03%를 기록했다.


향후 일본 경제에 대한 전망도 그리 밝지는 않다. 코로나19 확산세는 잡혔지만 엔저(엔화 약세) 현상이 지속하며 실물 경제에 리스크로 작용하고 있다. 러시아와 우크라이나의 전쟁이 촉발한 원자재 가격 상승 등도 경제에 악영향을 주고 있는 상황이다.

야마가와 다이시로 경제재정·재생상은 GDP 속보치 발표 후 "원자재 가격 상승, 금융자본 시장의 변동성, 공급 측면에서의 제약 등으로 (경제가) 흔들릴 위험에 충분한 주의가 필요하다"고 경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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