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콜로키움은 서구 종교학계 및 인공지능 과학계에서 널리 알려진 뉴욕 맨해튼 칼리지 종교학과 로버트 M. 제라시(사진) 교수를 초청해 이뤄진다. '가상세계와 근대성의 신화: 게임, 게이머 그리고 온라인의 초월성'이라는 주제로 열린다.
제라시 교수는 종교와 인공지능(로봇), 가상현실 게임과 종교 등을 주제로 연구 활동을 펼치고 있다. 종교 연구의 관점으로 인공지능과 로봇 및 가상현실 게임 등 포스트 휴먼적 현실 속에서 종교가 다른 현실상황에 적응해가는 것에 관심을 두고 있다.
특히 '묵시종말적 인공지능과 종교'를 주제로 한 저술과 '가상현실 게임과 종교'를 주제로 한 책은 옥스퍼드 출판사를 통해 출판되기도 했다.
또한 종교적 관점에서 대중들이 과학기술을 이용해 세상에 의미를 부여하는 방식에 관심을 갖고, 행위자-네트워크 이론을 기초로 한 과학 및 기술연구, SF 문학연구 등의 방법론을 통해 현대 과학기술과 대중문화 및 종교의 상관관계를 해석해왔다.
그는 세계 여러 나라에서 초청 강연회를 펼치고 있다. 지난해 G20정상회담에서는 대중 및 전문가 워크숍을 개최하고 정리한 문서를 G20 국가에 정책방안(종교와 과학)으로 제안하는데 주도적 역할을 했다.
김정현 한중관계연구원장은 "4차 산업혁명에 따른 기술의 발전으로 인간 사회에 변화가 일어나고 있는 가운데 제라시 교수가 말한 것처럼 종교에서도 예외는 아닐 것으로 생각한다"며 "제라시 교수와 함께 동북아시아의 인간, 사회, 종교를 둘러싼 위기와 그에 대한 극복과 공생의 가능성을 모색하는 좋은 기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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