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 죽이고 자기도 죽는다고" 흉기 들고 전 여친 찾아간 스토커

머니투데이 이영민 기자 | 2022.05.17 17:31
삽화=임종철 디자인기자

전 연인을 스토킹한 혐의로 범칙금 통고 처분을 받고도 흉기를 들고 피해 여성 집 앞을 찾아간 혐의를 받는 40대 남성이 구속됐다.

17일 서울 노원경찰서는 살인예비 혐의로 40대 남성 A씨를 구속 수사 중이다.

서울북부지법은 지난 14일 A씨에 대해 "도주 우려가 있다"며 영장을 발부했다.

A씨는 지난 13일 오전 12시30분쯤 피해 여성 B씨가 거주하는 노원구 중계동 아파트에 흉기를 소지한 채 찾아간 혐의를 받는다.

경찰은 A씨 지인의 신고를 받고 출동해 A씨를 현행범으로 체포했다. A씨 지인은 "A씨가 사람을 죽이고 자기도 죽는다고 했다"며 신고한 것으로 전해졌다. 체포 당시 A씨 차량에는 시너, 테이프 등이 발견됐다.


A씨는 전 연인관계로 알려진 B씨를 수개월 동안 스토킹 한 것으로 조사됐다. 지난해 9월 A씨는 B씨를 스토킹한 혐의(경범죄처벌법 위반)로 범칙금 통고 처분을 받았다. 지난달에는 B씨를 자신의 차량에 감금한 것으로 전해졌다.

다만 경찰은 A씨의 지난달 범행은 경찰에 신고되지 않았고, 지난해 사건 당시에는 피해자가 요청하지 않아 별도의 보호 조치는 이뤄지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A씨는 경찰 조사에서 자신의 혐의를 부인하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A씨가 미리 범행도구를 준비한 만큼 고의가 있다고 보고 있다"며 "A씨의 휴대폰에 대한 디지털포렌식을 진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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