男·58세에 평균재산은 '33억'..서울 구청장 후보 들여다보니

머니투데이 김지현 기자 | 2022.05.18 05:20

서울시 25개구 기초자치단체장 59명 후보 등록

오는 6·1 지방선거에서 치러질 서울 25개 구청장 후보 대진표가 완성됐다. 이번 선거에선 25개구 중 60%인 15개구에서 현역 구청장들이 재선 혹은 3선에 도전한다. 또 다선 의원, 서울시 고위 공무원 출신 이력 등을 가진 이들도 출사표를 던졌다.

17일 중앙선거관리위원회의 제8회 전국동시지방선거 후보자 통계에 따르면 서울 25개 구청장 선거에 59명이 후보자 등록을 마쳤다. 이 중 여성 후보는 7명(11.8%)에 불과하다. 정당별로는 더불어민주당 3명, 국민의힘 3명, 무소속 1명이다.

후보자들의 평균 나이는 약 58.2세다. 60~69세가 28명으로 가장 많았으며 50~59세가 25명, 40~49세가 4명, 70세 이상과 30~39세가 각각 1명씩이었다. 최연소는 강서구청장에 출마한 민주당 김승현 후보로 35세이고, 최고령자는 70세인 강남구의 민주당 정순균 후보(현 강남구청장)다.

후보들 평균 재산은 약 33억4200만원으로 집계됐다. 가장 많은 재산을 신고한 후보는 강남구의 조성명 국민의힘 후보로 519억200만원이다. 이어 코리아당 류승구 종로구청장 후보가 388억원, 정순균 후보가 158억7500만원의 재산을 신고했다. 또 후보 중 약 3분의1인 20명은 전과기록이 있었다. 정당별로는 민주당 11명, 국민의힘 5명, 무소속 3명, 코리아당 1명이다.

/사진=뉴스1

25개구 중 현역 구청장이 출사표를 던진 곳은 총 15개구다. 중구를 비롯해 성동, 광진, 중랑, 성북, 노원, 은평, 마포, 양천, 금천, 영등포, 관악, 강남, 송파, 강동이다. 이 중 지난해 민주당에서 탈당한 이정훈 강동구청장 무소속 후보를 제외하고는 모두 민주당 소속이다. 특히 정원오 성동구청장 후보와 김수영 양천구청장 후보 등은 3선에 나선다.


이번 선거에서 국회의원을 지냈던 후보는 국민의힘 소속 3명이다. 종로구에 도전하는 정문헌 후보는 17·19대 국회의원(강원 속초·고성·양양), 정태근 성북구청장 후보는 18대 국회의원(성북구갑), 서대문구청장에 도전하는 이성헌 국민의힘 후보도 16·18대 국회의원(서대문구갑)을 각각 지냈다.

서울시 공무원 출신들도 눈에 띈다. 성동구청장에 도전하는 강맹훈 국민의힘 후보는 서울시 도시재생실장 등을 지냈고, 광진구청장에 출사표를 던진 국민의힘 김경호 후보는 전 서울시 농수산식품공사 사장 등을 역임했다. 아울러 나진구 중랑구청장 후보(국민의힘·전 서울시 행정부시장)와 전성수 서초구청장 후보(국민의힘·전 서울시 행정과장 및 인천부시장), 서강석 송파구청장 후보(국민의힘·전 서울시 재무국장) 등도 마찬가지다.

시의원 출신들도 적지 않다. 유찬종 종로구청장 후보(민주당), 이성희 강북구청장 후보(국민의힘), 김용석 도봉구청장 후보(민주당) 등이 이름을 올렸다. 여기에 김선갑(광진), 박준희(관악), 유동균(마포), 이정훈(강동), 이승로(성북), 오승록(노원), 김미경(은평) 등 현직 구청장이자 재선에 도전하는 후보 중에도 시의원 출신들이 포진돼있다.

한편 2018년 지방선거 당시 서울 구청장 선거는 민주당이 25개구 중 서초구를 제외한 24개구를 가져가며 압도적인 승리를 거뒀다. 하지만 이번 지방선거는 5년만에 정권교체가 이뤄졌고, 대선에서 윤석열 대통령이 14개구에서 승리를 거두며 예측이 어려운 상황이다. 국민의힘은 오세훈 서울시장 후보를 필두로 최소 절반 이상의 구청장 자리를 탈환하겠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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