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유라 "비자금 300조? 안민석, 사과하라"…사흘 연속 맹공

머니투데이 황예림 기자 | 2022.05.17 12:59
[서울=뉴시스] 배훈식 기자 = '국정 농단' 사건으로 수감 중인 최서원(개명 전 최순실)씨의 딸 정유라(왼쪽 두번째)씨가 4일 오전 서울 종로구 서울경찰청 민원실 앞에서 조국 전 법무부 장관 등 3인에 대한 명예훼손 등의 혐의 고소 취지를 설명하다 눈물을 보이고 있다. 2022.05.04.

'국정 농단' 사건으로 수감 중인 최서원(개명 전 최순실)씨의 딸 정유라씨가 안민석 더불어민주당 의원에게 '비자금 300조' 발언 관련 연일 사과를 요구했다. 앞서 2017년 안 의원은 한 방송에서 "박정희 전 대통령의 통치 자금이 300조원 규모였고 이 돈이 최순실 일가의 은닉 재산이 됐다"는 취지의 발언을 했다.

지난 16일 정씨는 페이스북에 "허위사실 유포한 의원님들 의원직 내려놓을 때까지 계속 글을 올리고 쫓아다니면서 저런 사람 뽑아도 되냐고 시위나 하려고 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정씨는 "안 의원이 답을 안 하는데 김동연님이 좀 대신 답해달라"며 "같은 '동민 본부'이시지 않느냐"고도 했다. 안 의원은 현재 김동연 경기도지사 후보 캠프의 상임선거대책위원장을 맡고 있다.

정유라씨가 지난 15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안민석 의원을 향해 사과를 요구하는 글을 올렸다./사진=페이스북

안 의원을 향한 정씨의 사과 요구는 사흘 연속 이어지고 있다. 정씨는 지난 15일에도 "(안 의원이) 정치적 이념 하나 때문에 아님 말고 식의 허위사실을 유포해 갓 20살 된 국민 인생 하나를 박살내놨다"며 "의원님이 300조 비자금을 찾아올 때까지 쫓아다니면서 300조 얘기를 할 것"이라고 했다.

그는 "저도 300조를 진짜 찾고 싶은데 독일 변호인이 검찰에 연락해보니 '한국 의원님한테 비자금 관련 서류 준 게 없다'고 말하더라"라며 "있을 리가 없죠 비자금이 없으니까"라는 글도 남겼다.


정유라씨가 지난 14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안민석 의원을 향해 사과를 요구하는 글을 올렸다./사진=페이스북

정씨는 지난 14일에도 안민석 의원에게 "300조만 아니라고 했으면 장땡은 아니지 않느냐"며 "300조가 아니건 맞건 그건 하나도 안 중요하고 없는 비자금을 있다고 한 게 문제"라고 했다.

안 의원은 2019년 자신의 블로그를 통해 "내가 박정희(전 대통령) 재산이 400조원이라고 허풍을 쳤다고 하고, 최순실(씨) 재산이 300조원이라고 주장했다고 하는데 단언컨대 그런 말을 하지 않았다"고 해명한 바 있다.

당시 안 의원은 "나는 박정희(전 대통령)의 통치자금이 미국 프레이저 보고서에 따르면 300조원 규모이고 이것이 최순실(씨)에게 흘러가 은닉 재산의 기초이자 뿌리가 됐다고 말한 것"이라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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