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홍근 "한동훈 임명 결코 동의못해…尹대통령의 반지성주의"

머니투데이 이정현 기자 | 2022.05.17 11:33

[the300]

[서울=뉴시스] 전진환 기자 = 박홍근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가 17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더불어민주당 원내대책회의에 참석해 발언하고 있다. (공동취재사진) 2022.05.17.

더불어민주당이 한동훈 법무부 장관 후보자 임명 강행 기류에 강하게 반발했다. 민주당은 한 후보자 임명에 결코 동의할 수 없으며 국민 눈높이에 벗어나는 처사라고 지적했다.

박홍근 민주당 원내대표는 17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의사당 원내대표실에서 열린 정책조정회의에서 "한 후보자에 대해서는 여론조사에서 국민 다수가 부적절하다고 지적하고 있다"며 "국민검증에 탈락한 후보자를 임명 강행하는 것은 민주당이 결코 동의할 수 없다"고 말했다.

이어 "김현숙 여성가족부 장관 후보자 임명도 임박했다고 한다"며 "언급 자체가 무의미한 정호영 보건복지부 장관 후보자도 국민 눈높이에서 벗어난다. (임명을 강행한다면) 국정운영에 폭탄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박 원내대표는 "처칠과 애틀리의 연정은 상호 신뢰와 존중에 바탕을 뒀기에 성공한 것"이라며 "윤석열 대통령이 의회 존중과 협치의 실체를 보여줘야 한다. 말뿐인 의회주의로는 야당 뿐 아니라 국민 불신만 깊어질 것"이라고 말했다.


대통령실 인사에 대해서도 박 원내대표는 "성비위 의혹에 휩싸인 윤재순 총무비서관은 더 지켜볼 것도 없다"며 "동료들에게 성희롱성 발언을 일삼았다는 내부 증언이 줄을 잇고 있으며 직원들이 EDPS(음담패설)라 칭할 정도다"고 했다.

박 원내대표는 "윤 대통령식 인사야말로 보고싶은 사실, 듣고싶은 사실만 선택하거나 상대의 의견을 억압하는 반지성주의에 다름 아니다"라며 "윤 비서관, 이시원 공직기강비서관 등 대통령실 인사를 즉각 책임져야 한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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