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여성가족재단은 한국산업안전보건공단이 경기도 자영업자 2423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제6차 근로환경조사'(2020~2021)를 재분석해 '여성 자영업자 노동환경과 폭력피해 경험' 이슈분석 보고서를 발간했다고 17일 밝혔다.
지난해 기준으로 경기도 자영업자는 124만8000명이며, 이 중 여성 자영업자가 34만6000명으로 전체의 27.7%를 차지한다. 여성 자영업자의 75.9%(26만3000명)는 1인 자영업자다. 경기도 여성 자영업자 10명 중 7명은 도매 및 소매업(22.9%), 숙박 및 음식점업(18.1%), 교육서비스업(14.3)에 종사했다.
성희롱 피해 경험에서는 최근 1년간 업무수행 중 성희롱을 당한 비율이 여성은 1.08%였다. 여성 중에서는 40대가 2.21%로 가장 높았다.
또 최근 1개월간 업무수행 중 언어폭력을 경험한 비율은 여성 5.43%, 남성 5.41%였다. 위협을 당한 경험이 있는 비율은 남성 1.77%, 여성 0.57%였다.
경기도여성가족재단 관계자는 "여성 자영업자의 경우 성희롱이나 언어폭력 등의 위험에 노출된 만큼 이들이 안전한 환경에서 일할 수 있도록 법적 지원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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