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셔널, 아이오닉5로 '자율주행' 우버이츠 배달 시작

머니투데이 정한결 기자 | 2022.05.17 09:16
/사진제공=모셔널.
현대자동차그룹과 자율주행 기술기업 앱티브 간 합작사인 모셔널이 우버와 손잡고 자율주행 배송을 개시한다.

모셔널은 미국 캘리포니아주 산타 모니카에서 '우버이츠' 고객을 위한 자율주행 배송을 시작했다고 17일 발표했다.

이번 배송 서비스에는 자율주행 배송이 가능하도록 개조된 현대차의 아이오닉 5 차량이 사용된다. 제한 상황을 제외한 대부분의 도로에서 운전자 개입이 불필요한 수준인 자율주행 레벨 4 기술이 탑재됐다. 레벨4에 해당하는 모셔널 차량이 배송에 사용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용자가 음식을 주문하면, 모셔널 자율주행차가 지정된 음식 픽업장소로 이동한다. 가맹점 직원은 차량이 도착하면 알림을 받게되는데, 주문 받은 음식을 특수 설계된 뒷좌석 칸에 싣는다. 이후 차량이 배달 장소로 이동하고, 도착시 이용자가 알람을 받게 된다. 우버이츠앱으로 자동차 문을 잠금해제한 뒤 음식을 받을 수 있다.


모셔널은 현대차그룹과 앱티브가 설립한 자율주행 합작법인이다. 최초의 완전 자율주행차 미국 대륙 횡단, 세계 최초의 로보택시 시험 사업, 세계 최대 규모인 10만회 이상의 일반인 대상 로보택시 서비스 상용화 등을 실현 중이다. 지난해 12월에는 업계 최초로 우버와의 파트너 협력을 체결해 자율주행 배송 시장 진입을 알렸다.

양사는 이번 서비스를 통해 모셔널과 우버는 향후 기술 통합·소비자 수요·사용자 편의·자율주행 배송 기능에 대한 분석과 연구를 진행할 예정이다. 보다 원활한 고객 경험을 제공하고 모셔널의 자율주행차의 광범위한 활용 사례를 알린다는 방침이다.

아베 가브라 모셔널 최고운영책임자(COO)는 "우버와 파트너 협력을 맺고 우버이츠 고객에게 자율주행 기술을 소개해 매우 자랑스럽다"며 "모셔널은 배송 네트워크를 구축하기 위한 신뢰도 높은 자율주행차 공급업체로 자리잡을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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