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권위원장 "성소수자 혐오, 더 이상 용납돼서는 안돼"

머니투데이 강주헌 기자 | 2022.05.17 09:01
국가인권위원회. /사진=뉴스1
국가인권위원회가 17일 '국제 성소수자 혐오 반대의 날'을 맞아 성소수자에 대한 혐오를 용납해서는 안 된다고 밝혔다.

인권위는 이날 송두환 위원장 명의로 된 성명을 내고 "사회의 다른 구성원과 마찬가지로 성소수자 또한 그 자체로 존중받고 자유와 공정, 인권과 평등한 연대를 누릴 권리가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인권위는 "지난 몇 년간 변희수 하사, 김기홍 활동가 등 성소수자의 인권을 위해 헌신한 분들의 죽음을 목격했다"며 "성소수자를 비롯한 사회적 소수자에 대한 혐오와 차별을 해소하기 위해 특별한 관심과 노력을 기울이겠다"고 밝혔다.


5월17일은 '국제 성소수자 혐오 반대의 날'(IDAHOBIT : International Day Against Homophobia, Biphobia and Transphobia)이다. 1990년 5월17일 세계보건기구가 동성애를 질병분류에서 공식적으로 삭제한 이후 전 세계에서 매년 이날을 기리고 성소수자에 대한 편견과 혐오, 사회적 낙인의 역사를 반성하고 되새기는 계기로 삼고 있다.

인권위가 2020년 성소수자 591명을 대상으로 한 실태조사에 따르면 응답자의 90%가 성소수자라는 이유만으로 혐오를 경험했다. 이들은 혐오와 차별로 인한 스트레스와 우울, 불안 등을 지속적으로 겪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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