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네이쳐홀딩스, 760억에 배럴 인수 "제2의 룰루레몬 키운다"

머니투데이 오정은 기자 | 2022.05.16 18:16
'내셔널지오그래픽 어패럴'로 유명한 코스닥 상장사 더네이쳐홀딩스가 글로벌 브랜드 포트폴리오 강화를 위해 래시가드 1위 기업 '배럴'을 전격 인수한다.

라이프 스타일 전문기업 더네이쳐홀딩스(대표 박영준)는 16일 배럴 지분 47.7%를 640억원에, 그밖에 전환사채 일부 120억원 등을 총 760억원에 취득한다고 공시했다. 더네이쳐홀딩스는 배럴 경영권을 확보하고 최대주주로 올라섰다. 취득일자는 2022년 7월 15일이다.

배럴은 2010년 설립된 애슬레저 웨어 전문 기업으로 주력 상품인 워터스포츠웨어 부문에서 국내 최상위권 시장점유율을 나타내고 있다. 2018년 중국 현지 법인을 설립한 이래 심천, 광저우 등 중국 주요 도시를 중심으로 매장을 확대하고 있으며 홍콩과 태국 등 주요 아시아 국가에도 진출했다. 2020년에는 포브스 아시아가 꼽은 '아시아 200대 중소기업'으로 선정되기도 했다.


이번 인수로 대형 애슬레저 브랜드를 자사 포트폴리오에 추가한 더네이쳐홀딩스는 대표 브랜드 내셔널지오그래픽 어패럴과 함께 글로벌 시너지를 강화한다는 방침이다.

더네이쳐홀딩스 관계자는 "리오프닝(경제활동 재개) 국면을 맞은 글로벌 애슬레져 시장을 선점하기 위해 독보적인 워터스포츠웨어 브랜드 배럴을 인수하기로 결정했다"며 "배럴을 룰루레몬과 같은 세계적인 애슬레져 브랜드로 성장시키는 동시에 라이프 스타일에 따른 브랜드 포트폴리오를 확대하며 글로벌 패션 그룹으로 도약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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