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1분기 투자만 7.9조…올해도 공격적 투자 계속

머니투데이 한지연 기자 | 2022.05.16 17:55
서울 삼성전자 서초사옥/사진=이기범 기자 leekb@

삼성전자가 올해도 공격적 투자 기조를 이어간다.

16일 공시된 1분기 보고서에 따르면 삼성전자의 올해 1분기 시설 투자금액은 7조9227억원이다. 구체적으로 반도체(DS)부문이 6조6599억원, 디스플레이(SDC) 부문이 7074억원으로 집계됐다.

삼성전자는 "DS와 SDC 등의 첨단공정 증설과 전환, 인프라 투자를 중심으로 시설투자가 이루어졌다"며 "올해도 주력사업의 경쟁력강화와 미래 수요 대응을 위해 지속적 시설 투자를 계획하고 있다"고 밝혔다.

메모리는 평택 3기 인프라 투자와 화성·평택·시안 공정전환을 중심으로 시설투자가 집행됐고, 파운드리(시스템반도체 위탁생산)은 5나노 이하 첨단공정 개발과 생산능력 구축을 중심으로 투자가 진행됐다.


디스플레이 설비투자의 경우 지난해 같은 기간(7395억원)과 비슷한 수준이지만 반도체 부문은 지난해 같은기간(8조4828억원)에 비해 다소 줄었다. 업계는 최근 반도체 제조에 필요한 장비의 리드타임(납품기간)이 늘어나면서 일시적으로 설비투자금액이 줄어든 것으로 분석했다. 코로나19(COVID-19) 유행 전 반도체 장비 리드타임은 평균 6~12개월 정도였지만 최근 18개월을 넘어가며 최대 24개월이 걸리는 경우도 있는 것으로 전해진다.

삼성전자는 연간 계획으로는 지난해보다 더 많은 금액을 반도체 분야에 투자할 것으로 예상된다. 지난해 43조6000억원을 투자한만큼 업계는 삼성전자가 올해 반도체 설비투자에만 50조원이 넘는 금액을 투자할 수 있다고 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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