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일 국회 정무위원회 소속 진선미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금융감독원으로부터 받은 '연령별 주담대 현황' 자료에 따르면 지난 3월 말 기준 30~40대 주담대 보유자는 295만5000명으로 집계됐다. 전체 3040대 인구(3월 기준1483만명)의 약 20%에 해당하는 규모다.
30∼40대의 주담대 잔액은 439조5318억원으로 전세대 총액(823조5558억원)의 과반(53%)을 차지했다. 특히 30대의 경우 제2금융권에서 받은 주담대 잔액 비중이 38%에 달했다. 전 연령대 평균(35%)을 웃돈다.
은행권과 제2금융권을 합한 전 연령대의 주담대 총잔액은 올해 1분기 들어 5조1000억원(0.6%) 늘었다. 대출 규제로 은행권 대출은 감소한 데 반해 제2금융권 대출이 3개월 새 6조4000억원(2.3%) 증가한 영향이다.
상대적으로 고금리인 2금융권 대출 증가는 금리 인상기 가계대출 부실 위험을 키울 수 있다. 진 의원은 "집값 상승과 코로나19(COVID-19) 등의 영향으로 규모가 커진 주담대가 대출금리 인상, 고물가·저성장 현상과 맞물려 향후 부실 가능성이 높아질 수 있다"고 우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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