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에 기술료 받았던 SK바이오팜, 올해 매출·이익 감소 착시효과

머니투데이 박다영 기자 | 2022.05.12 13:36
SK바이오팜
SK바이오팜이 올 1분기 연결 기준 영업손실 371억원을 기록했다. 매출은 411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70.6%가 줄었다. 지난해 1분기 기술수출로 일회성 반짝 매출인 마일스톤(기술이전료) 유입이 일어났기 때문에 올해 1분기엔 매출 감소로 이어졌다.

SK바이오팜은 올 1분기 영업이익이 적자전환해 영업손실이 371억원이라고 12일 공시했다. 같은 기간 매출은 1399억원에서 411억원으로 대폭 줄었다.

이번 실적 악화는 전년 동기 깜짝 매출 증가에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지난해 1분기 유럽 제약사 아벨테라퓨틱스에 기술수출한 세노바메이트(유럽 제품명 온투즈리)가 판매 허가를 받아 회사는 마일스톤 1235억원을 지급았다. 마일스톤의 영향으로 지난해 1분기 역대급 실적을 냈다. 매출은 직전 연도에 비해 무려 3464% 늘어난 1400억원이었고, 영업이익은 759억원으로 상장 이후 분기 기준 처음으로 흑자를 냈다. 일회성 요인이 빠지면서 실적이 전년 대비 악화한 것처럼 보이는 기저효과가 나타난 것이다.

회사 관계자는 "기술수출 같은 일회성 요인이 제외되면서 영업이익 및 순이익이 전년 동기대비 적자로 전환했다"고 설명했다.


SK바이오팜의 주요 제품인 뇌전증 신약 '세노바메이트'의 매출과 유럽 판매 로열티 등 수익은 증가하는 추세다. 회사에 따르면 세노바메이트는 올 1분기 미국에서 317억원의 매출을 올리며 전년 동기 대비 3배 가까이 성장했다.

진출 지역도 확대하고 있다. 유럽에서는 오스트리아에 출시했다. 연내 네덜란드, 스위스, 이탈리아, 스페인, 프랑스, 체코, 벨기에 등에 발매할 예정이다. 남미·메나(MENA)에도 기술수출을 추진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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