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대표 테마파크 에버랜드가 메타버스(확장 가상세계)로 구현된다. 최고 인기 어트랙션인 티익스프레스를 탑승해보는 것은 물론, 반딧불이 체험을 해보는 등 에버랜드 여름 콘텐츠를 모두 만날 수 있다.
삼성물산 리조트부문은 오는 6월 '에버랜드 메타버스'를 출시한다고 12일 밝혔다. 에버랜드는 전날 유튜브, 인스타그램 등 공식 SNS(소셜네트워크서비스)에 30초 분량의 메타버스 티저 영상을 올렸는데, 하루 만에 조회수가 10만을 돌파할 만큼 방문객 사이에서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다.
에버랜드는 가상과 현실이 접목된 이색적인 고객경험을 제공하고, 오프라인에 한정된 사업구조와 에버랜드 세계관을 디지털로 확장하기 위해 지난 3월부터 블록체인 기업 플레이댑과 메타버스 서비스를 준비해 왔다.
또 온·오프라인을 연계한 다양한 콘텐츠로 마련해 차별화된 체험 가치를 강화했다. 메타버스에서 특정 미션을 완료할 경우 실제 놀이기구 우선탑승권, 상품교환권 등을 받을 수 있고, 플레이댑 블록체인 기술 기반 NFT(대체불가능토큰)도 제공된다. 에버랜드 현장을 찾은 고객들도 게임 아이템 증정 이벤트 등에 참여할 수 있다.
6월 중순 오픈하는 에버랜드 메타버스는 테마파크 5개 지역 중 유러피안 어드벤처를 중심으로 우선 체험이 가능하다. 향후 에버랜드 전 지역 뿐 아니라 스피드웨이, 골프장 등 삼성물산 리조트부문이 운영하는 각종 콘텐츠들도 모두 구현될 예정이다. 에버랜드는 디지털 혁신기업들과의 협업을 통해 캐릭터, 교육, 게임 등 다양한 분야로 테마파크 생태계를 지속 확장해 나갈 계획이다.
삼성물산 리조트부문 관계자는 "이번 메타버스 뿐만 아니라 고객들이 언제 어디서나 에버랜드를 생생하게 경험할 수 있도록 캐릭터, 교육, AR(증강현실) 게임 등 파크 인프라와 연계된 디지로그(디지털과 아날로그의 합성어) 콘텐츠를 확대해 나갈 예정"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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