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또 이경영 나와?"…미성년자 성매매→흥행 신화, 바라보는 시선은

머니투데이 전형주 기자 | 2022.05.11 15:17
= 배우 이경영. 2018.4.3./뉴스1

18년 만에 지상파에 복귀한 배우 이경영이 제2의 전성기를 활짝 열었다. 출연작 모두 흥행에 성공하며 최고의 주가를 달리고 있다.

이경영은 2019년 2월 드라마 '해치'로 지상파에 복귀했다. 이후 석 달만인 5월 '배가본드'에도 출연하며 브라운관에 안착했다. 그의 복귀에는 유의식 PD, 장영철 작가가 큰 도움을 준 것으로 알려졌다.

이경영이 지상파에 얼굴을 비춘 것은 2001년 KBS2 '푸른안개' 이후 18년 만이다.

이경영은 2001년 미성년자 성매매 사건으로 지상파에서 자취를 감췄다. 그는 당시 피해자에게 "배우를 시켜주겠다"며 성관계를 맺고 3~10만원의 돈을 제공한 혐의로 구속기소 돼 2002년 2심에서 징역 10개월에 집행유예 2년, 사회봉사 160시간의 유죄 판결을 받았다.

이경영은 이 사건으로 KBS와 SBS, MBC 등으로부터 출연 정지 처분을 받아 지상파에서 활동을 중단했다. 방송 3사는 '범죄 및 부도덕한 행위나 사행심을 조장해서는 안 된다'는 방송법에 따라 물의를 일으킨 연예인의 출연을 제재하고 있다.

이후 그는 출연 제재가 없는 영화에서 주로 활약하다 2012년부터는 케이블 채널로 조금씩 활동 무대를 넓혔다.



"역시 또경영"…스크린 이어 브라운관서도 흥행 신화



= 배우 이경영. 2018.4.3./뉴스1

이경영은 2019년 지상파에 복귀하고 3년간 드라마 11개를 찍으며 '또경영'이라는 이름값을 톡톡히 했다. 이 가운데 '부부의 세계'는 최고 시청률 29%를 기록하며 화제를 모았다.

최근 출연 중인 '어게인 마이 라이프'도 지난 6일 방송 9회 만에 시청률 10%를 돌파하는 등 순항을 이어가고 있다. 복귀작인 해치를 제외하면 대부분 10%에 육박하는 시청률을 기록했다.

스크린에서도 활약은 두드러진다. '백두산'은 관객 수 825만명을, '블랙머니'는 248만명을 기록했다.

이경영의 활동을 바라보는 여론은 여전히 엇갈린다. 자숙 기간이 길었으니 용서해야 한다는 의견도 있지만, 사건이 '미성년자 성매매'인 만큼 죗값은 더 가혹해야 한다는 비판도 많다.

11일 '어게인 마이 라이프'의 시청률을 다룬 SNS 글에는 "이경영 안 보고 싶다", "이경영 나오면 일단 안 본다", "대체 이경영을 왜 쓰는지 궁금하다" 등의 댓글이 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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