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자동차생산 '상하이 봉쇄'에 직격탄…토요타 "최대 6일 가동 중단"

머니투데이 정혜인 기자 | 2022.05.11 08:33
/AFPBBNews=뉴스1

일본 자동차 제조업체가 중국 상하이의 코로나19 봉쇄에 몸살을 앓고 있다. 부품 조달이 어려워지면서 일본 공장 가동에도 차질이 생겼기 때문이다.

10일 니혼게이자이신문(닛케이)·교도통신 등에 따르면 토요타는 상하이 봉쇄 여파로 오는 16일부터 최대 6일간 일본 공장 8곳의 14개 생산라인 가동을 중단한다고 밝혔다. 토요타는 일본 전역에서 공장 14곳에 생산라인 28개를 운영하고 있다.

토요타가 상하이 봉쇄를 이유로 일본 국내 공장 가동을 중단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번 중단은 토요타 차종 대부분에 영향을 줘 5월 글로벌 생산량이 기존 목표인 75만대에서 70만대 수준으로 줄어들 전망이다.

교도통신은 "지난달 이미 반도체 부족으로 9개 공장 10개 생산라인의 일부 가동을 중단했던 토요타가 또 공장 가동 중단 계획을 내놨다"며 토요타의 올해 생산 목표 달성에 상당한 차질이 있을 것임을 시사했다.

닛케이에 따르면 아이치현 모토마치 공장은 오는 16일부터 20일까지 가동이 중단돼 크라운과 7인승 미니밴 노아와 복시, 연료전지차(FCV) 미라이, 전기차(EV) bZ4X 출하에 차질이 생길 예정이다. 또 아이치현에 있는 다카오카 공장과 타하라 공장의 생산라인도 5일간 멈춰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인 RAV4와 해리어, 고급브랜드 렉서스 차종 생산에도 영향을 줄 전망이다.


지난 3월 말부터 시작된 상하이 봉쇄는 혼다, 스즈키, 마쓰다, 스바루 등 일본 자동차 제조업계 전체 생산에 걸림돌이 되고 있다. 우크라이나 전쟁, 팬데믹 등의 여파로 가뜩이나 부품 조달이 어려운 상황에 악재가 더해진 격이다.

혼다의 경우 일본 미에현에 있는 스즈카 공장의 지난달 생산량이 상하이 봉쇄로 인한 공급망 차질 문제로 기존 목표 대비 50% 감소했다. 이달 생산량도 기존 계획의 절반 수준에 그칠 전망이다. 사이타마현 공장의 생산량도 30%가량이 줄었다.

스즈키도 부품 부족 여파로 시즈오카현에 있는 이와타 공장의 가동을 9~10일 이틀간 중단했다. 마쓰다는 지난달 히로시마 본사 공장과 야마구치현 공장 가동을 무려 8일간 중단했다. 같은 달 스바루는 일본 국내 3공장 가동을 이틀간 멈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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