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송은 10일 자신의 인스타그램 스토리를 통해 "원래 오빠 교통사고 났던 지점. 이 길 몇 십 년 만에 가네요"라는 글과 함께 서울 강남구 사평대로를 달리는 영상을 올렸다.
김송의 남편 강원래는 '쿵따리샤바라' '초련' 등 수많은 히트곡을 낸 그룹 클론으로 활동하던 2000년 오토바이를 타고 가던 중 불법 유턴하는 차량과 충돌해 하반신 마비 판정을 받았다.
이후 강원래는 재활 끝에 휠체어를 타고 움직일 수 있을 정도로 건강을 회복했으며, 사고 5년 만인 2005년 클론으로 다시 복귀해 화제를 모았다.
강원래는 "사고 난 장소에 가면 숨이 멈춰버린다. 의학적 용어로 트라우마더라. 안 그럴 줄 알았는데 20년 됐는데 숨이 멈춘다. 심장이 벌벌 떨린다"고 말했다.
그는 사고 장소에 갔을 때 느껴지는 감정에 대해 "숨겨놓은 나를 해방시키는 느낌이 든다. 눈물 나고 난리 난다"고 말하기도 했다.
강원래는 또 "사고났을 때 장애인들이 '잘 됐다'고 했다"며 "유명한 사람이 사고 나서 다행이라고. 장애인을 알릴 수 있다고"라고 사고 당시를 떠올렸다.
이어 그는 "강남대로에 중앙선 말뚝 제일 먼저 생겼다. 나 때문에 생긴 거다. 중앙선 넘지 말라고. 전국적으로 생겼다더라. 그게 그때 있었으면 사고 안 났다"고 말하기도 했다.
한편 김송 강원래 부부는 10년 열애 끝에 2001년 혼인신고를 하고, 2003년 결혼식을 올렸다. 이후 8차례의 시험관 시술 끝에 결혼 13년 만인 2014년 아들 강선 군을 얻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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