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림수산식품 블루칩 키운다" 상반기 1616억원 펀드 운용

머니투데이 정혁수 기자 | 2022.05.11 14:01

농업정책보험금융원, 1차 정기 출자사업 통해 11개 운용사 선정

민연태 농업정책보험금융원장이 29일 여의도 콘래드 서울에서 머니투데이 주최로 열린 '2022 키플랫폼' 특별세션에서 'AgTech, FoodTech를 견인하다! 농식품모태펀드 혁신' 기조연설을 하고 있다. /사진=이기범 기자 leekb@
농업정책보험금융원은 올해 1차 정기 출자사업을 통해 총 11개 농림수산식품펀드의 위탁운용사(1,616억 원 규모)를 선정했다고 11일 밝혔다. 이번에 선정된 운용사들은 3개월 내에 펀드 결성을 완료하고 본격 투자에 나서게 된다.

농림수산식품펀드는 농림수산식품산업에 대한 민간투자 촉진을 위해, 정부 출자금(농식품모태펀드)과 민간자금이 합쳐져 결성된 민관공동출자펀드다. 성장성 있는 농림수산식품 경영체를 발굴, 투자함으로써 경영체의 성장과 산업 발전에 기여하고 있다.

올해 농림수산식품펀드는 △농식품펀드 9개 분야(1,420억 원) △수산펀드 2개 분야(196억) 등 총 1,616억원 규모(정부출자 1,084억원·민간출자 532억원)로 조성되며 하반기부터 각 분야에 본격적으로 투자된다.

농림축산식품분야는 마그나인베스트먼트가 선정돼 모태 출자금 150억원에 민간 출자 150억 원을 더해 총 300억원 규모의 조합을 결성할 예정이다.

첨단정밀농업과 탄소저감 분야에 투자하는 '스마트농업펀드'와 마이크로바이옴·대체식품 등 농식품산업의 고부가가치화에 투자하는 '그린바이오펀드' 운용사로는 원익투자파트너스와 패스파인더에이치가 선정됐다. 각각 200억원 규모로 조성된다.

이는 지난해 결성규모(150억원)에 비해 확대된 것으로, 미래 유망분야의 전략적 육성과 농식품산업 선도분야 투자 활성화에 더욱 박차를 가할 예정이다.

마이크로 분야는 가장 경쟁률이 치열했으며 2개사 선정에 8개 운용사가 지원해 4대1의 높은 경쟁률을 보였다.

모태펀드 최대 출자비율이 80%인 것과, 올해부터는 '연도별 매출액이 20억 원을 넘지 않는 경영체'까지 투자대상을 확대하면서 운용사들의 관심이 높아진 것으로 보인다. 비하이인베스트먼트와 오라클벤처투자가 선정되었고, 총 130억원의 조합을 결성할 예정이다.

농식품벤처분야는 나우아이비캐피탈과 세종벤처파트너스가 선정되었다. 정부 출자금 200억원에 민간 출자 70억원을 더해 총 270억원의 조합을 결성할 예정이며, 이는 당초 결성 예상 규모(250억원)를 상회한 수준이다.

한편, 성장 가능성 있는 수산경영체를 폭넓게 발굴·투자하는 수산일반(100억원 규모) 분야에는 유니온투자파트너스가, 수산벤처창업 분야는 엔브이씨파트너스&마이다스동아인베스트먼스가 위탁운용사로 최종 선정됐다.

특히, 수산벤처창업 분야는 예상 결성 규모(75억)를 뛰어넘어, 정부 출자금 60억원, 민간 출자 36억원을 합친 96억원 규모 펀드가 결성될 예정으로 추가 민간투자 효과가 기대되며, 수산분야의 미래 유망분야 창업생태계 조성 확대에 기여할 전망이다.

민연태 농업정책보험금융원장은 "코로나19 상황에도 불구하고 제2벤처붐 열기가 지속되는 가운데, 농림수산식품모태펀드는 지난해 역대 최대 규모인 1,933억 원을 결성했다"며 "올해도 투자 활성화 분위기가 이어질 수 있도록 다각적인 지원을 통해 우수 농수산 기업의 성장과 발전을 돕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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