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지막 퇴근길 나선 文 "성공한 전임 대통령 되겠다"

머니투데이 정진우 기자 | 2022.05.09 18:46

[the300]

[서울=뉴시스] 전신 기자 = 문재인 대통령과 부인 김정숙 여사가 9일 오후 청와대 본관을 걸어 나오며 직원들과 인사하고 있다. 2022.05.09.

문재인 대통령이 임기 마지막 날인 9일 "오늘 저는 근무가 끝난 저녁 6시에 정시 퇴근했다"며 "대통령으로 일하는 동안 첫 퇴근인 동시에 마지막 퇴근이 됐다. 하루 근무를 마치는 퇴근이 아니라 5년 근무를 마치는 퇴근인데 마지막 퇴근을 하고나니 무거운 짐을 내려놓는 것 같아 홀가분하다"고 밝혔다.

문 대통령은 이날 오후 청와대 인근 사랑채에서 문 대통령과 김정숙 여사를 환송하기 위해 모인 시민들에게 "이렇게 많은 분들이 저의 퇴근을 축하해주니 정말 행복하다. 앞으로 제 아내와 전임 대통령으로서 정말 보기 좋게 잘 살아보겠다"며 이같이 말했다.

문 대통령은 "여러분들 덕분에 무사히 임기를 마칠수 있었다. 여러분들 덕분에 임기중 여러차례 위기가 있었지만 잘 극복하고 위기속 더 도약했다"며 "선진국이 됐고 선도국가 반열에 올랐다. 전적으로 우리 국민들 덕분이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위기를 함께 넘을 수 있게 해주신 우리 국민들께 깊은 존경과 감사의 말씀 드린다"고 했다.
[서울=뉴시스] 전신 기자 = 문재인 대통령이 9일 오후 청와대 본관 앞에서 시민들과 인사하고 있다. 2022.05.09.

문 대통령은 특히 "오늘로서 청와대 대통령 시대가 끝난다"며 효자동과 청운동 등 인근 지역 주민들에게 감사 인사를 했다.


문 대통령은 "대통령이 있는 이곳 인근에선 교통통제와 집회, 시위 등 소음 때문에 불편이 많았을 것"이라며 "역대 대통령을 대표해서 인근 지역 주민들게 감사 드린다"고 했다.

문 대통령은 감사 인사 말미에 시민들에게 "성공한 대통령이었습니까?"라고 물은뒤 "성공한 전임 대통령이 될 수 있도록 도와달라"고 강조했다.

이어 "여러분 덕분에 행복했다. 사랑한다"며 마지막 퇴근길 인사를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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