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지까지 벗었는데…" DJ소다, 탑승거부 美항공사 사과받았다

머니투데이 채태병 기자 | 2022.05.09 14:41
/사진=DJ소다 인스타그램 캡처
영문 욕설이 적힌 바지를 입었다는 이유로 DJ소다(황소희)의 비행기 탑승을 거부했던 미국 항공사가 DJ소다에게 사과의 뜻을 전했다.

9일 뉴스1에 따르면 DJ소다의 소속사 컴퍼니블루 측은 "DJ소다가 지난달 26일 사건을 SNS(소셜네트워크서비스)에 알린 뒤 해외 에이전시를 통해 항공사에 메일을 보냈다"라며 "이후 아메리칸 에어라인 측에서 '직원들의 불찰이 있었다'라고 사과의 뜻을 밝혔다"라고 전했다.

이어 소속사 측은 "DJ소다 역시 항공사의 사과를 받아들였고 추가적인 대응은 없을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또한 "(DJ소다가 입은) 바지 논란에 대해서도 충분히 인지하고 있다. 잘한 건 아니라 생각하고 있다"라며 "다만 바지가 다른 고객에게 불편함을 준다고 했으면 갈아입었을 텐데, 항공사 측에서 설명도 없이 다짜고짜 나가라고 하니 당황했던 것"이라고 부연했다.

앞서 DJ소다는 지난달 26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글을 올려 "전날 뉴욕 공연을 마치고 LA로 가는 비행기를 탔는데 출발 직전 갑자기 쫓겨났다"라고 밝혔다.


이 글과 함께 게재된 사진에는 영문 욕설이 적힌 레깅스 바지와 그 바지 때문에 항공사 직원과 실랑이를 벌이는 DJ소다의 모습이 담겼다.

DJ소다는 "그동안 저는 미국 브랜드에서 선물 받은 이 바지를 입고 수개월 동안 미국 투어를 다녔다"라며 "(비행기의) 비즈니스 1번 좌석에 앉아있었는데 어떤 남자 직원이 오더니 다짜고짜 짐을 갖고 나가라고 했다"라고 당시 상황을 전했다.

그러면서 "LA의 중요한 미팅에 늦으면 안 돼 바지를 갈아입겠다고 했으나 거절당했고, 간절한 마음으로 모두가 보는 비행기 입구에서 바지를 벗을 수밖에 없었다"며 "바지를 벗은 상태였음에도 불구하고, 그들은 비행기 타기 전에 바지를 벗지 그랬냐며 비꼬며 계속 탑승을 거부했다"라고 토로했다.

그는 "저의 팀원들의 노력 끝에 바지를 뒤집어 입은 상태로 비행기에 탈 수 있었다"라며 "8년 동안 투어를 다니면서 비행기에서 쫓겨난 것도 처음이고, 모두가 보는 앞에서 바지를 벗어본 것도 처음"이라고 불쾌함을 드러낸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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