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울산 공장에 LNG 발전소…"안정적 전력 공급 위해"

머니투데이 이강준 기자 | 2022.05.08 19:10
(울산=뉴스1) 윤일지 기자 = 20일 오전 현대차 3공장 모습. 2021.5.20/뉴스1
현대차가 안정적 전력 공급을 위해서 LNG(액화천연가스) 발전소를 울산공장에 짓는다. 전기차 생산이 늘어나는데 여기에 들어가는 전력은 내연기관차 생산보다 훨씬 더 많이 필요하기 때문이다.

8일 울산시에 따르면 현대차가 건설하는 LNG 발전소의 발전용량은 184MW다. 울산공장이 기존 한국전력에서 공급받는 연간전력의 72%를 대체할 수 있다. 발전과 난방을 동시에 제공하는 열병합 시스템으로 시간당 100t 규모의 스팀도 생산한다.

현대차가 자체 발전소를 건설하는 건 이번이 처음이다. 현대차는 환경부의 환경영향평가를 마치고 울산공장 내 1만7000여㎡ 부지에 가스터빈, 증기터빈 각각 2기, 1기를 갖춘 발전소 건설을 시작할 예정이다. 완공은 2025년 초로 관측된다.

현대차는 현재로선 우선 LNG 열병합발전소를 건설하지만 중장기적으로 수소연료전지를 통한 발전소 건설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현대차가 추진 중인 LNG 발전소, 연료전지 발전소 등은 현대차그룹이 내세운 탄소중립 목표를 이행하기 위해서다. 다만 최근 현대차가 참여를 선언한 RE100(재생에너지 100% 활용)은 LNG를 재생에너지로 인정하지 않는다. 이 때문에 LNG발전소는 수소연료전지 발전소 전환으로 가기 위한 전 단계로 풀이된다.

실제 이번 울산공장 내 LNG발전소 건설에 참여하는 현대엔지니어링은 현대차그룹 계열사에 전력을 공급하기 위해 LNG와 연료전지를 활용한 발전소를 건설 및 운영할 계획을 올 초 세우고 사업 전략을 짜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현대차 관계자는 "울산공장 내 열병합발전소 건설을 추진하고 있으나 사업 시기 등은 아직 확정되지 않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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