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일 탁 비서관은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와 진행한 인터뷰에서 "저녁 6시에 밖에 나가면 사람들이 꽤 많이 모여 있을 테고 대통령 마지막 퇴근길을 보기 위해 오신 분들인데 아무것도 안 할 수는 없지 않느냐"며 이같이 말했다.
탁 비서관은 "대통령이 걸어 내려가시다가 많은 사람 앞에서 그동안 너무 감사했다 정도 한마디 할 수 있지 않나"라며 "그런 자연스러운 모습을 보여 드리는 (정도)"라고 했다.
이어 그는 '그 자연스러운 모습 중 서프라이즈한 깜짝 이벤트가 있느냐'는 질문에 "그런 거는 없을 리는 없지 않느냐"라며 "그날 확인해보시면 되지 않을까"라고 말했다.
이날 탁 비서관은 새로 취임하는 윤석열 정부가 청와대 이전 문제로 어려움을 겪을 것이라고 예상했다.
그는 "어떤 행사든 가장 중요한 건 장소·시간·내용"이라며 "첫 번째가 장소인데 그 장소의 의미를 부여하기 어려워질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당장 바이든 대통령이 국빈으로 오든 실무로 오든 만약에 공식 환영식을 해야 되면 국방부 연병장에서 해야 되는 것"이라며 "전 세계적으로 군부대에서 공식 환영식을 하는 건 아프리카 몇 나라 정도밖에 없다"고 했다.
또 "집무실과 관저가 분리돼 있는데 전 세계적으로 관저와 집무실이 분리된 국가는 제가 알기론 우리나라밖에 없게 될 것"이라며 "그러면 모든 시스템이 두 벌 필요하다"고 했다.
그는 "아무리 거짓말을 하고 대충 눙치고 사람들에게 없는 말을 하더라도 그 불편함과 부족함이 곧 본인들한테 다 닥칠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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