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들이 대성통곡"…어린이날 '닥스2' 보러 갔다가 '대혼돈' 왜?

머니투데이 채태병 기자 | 2022.05.06 13:45
/사진=영화 '닥터 스트레인지2' 포스터
마블 시리즈 영화 '닥터 스트레인지 : 대혼돈의 멀티버스'(닥스2)가 역대 어린이날 최고 관객 수를 기록한 가운데, 온라인 커뮤니티를 중심으로 해당 영화를 아이와 함께 보지 말라는 후기가 빗발치고 있다.

6일 영화진흥위원회의 '영화관입장권통합전산망'에 따르면 닥스는 어린이날인 지난 5일 하루 동안 106만1639명의 관객을 동원했다.

영화관 내 코로나19 사회적 거리두기가 해제되며 팝콘 취식 등이 가능해지면서, 어린이날을 맞아 가족 단위로 영화객을 찾은 관객이 늘어난 것으로 분석된다.

이에 따라 지난 4일 개봉한 닥스2는 이틀 만에 누적 관객 수 177만명을 돌파했다.

특히 어린이날 하루 동안 106만명이 넘는 관객을 동원한 닥스2의 기록은 역대 어린이날 최다 관객 동원이라는 위업을 새로 썼다.

앞서 같은 마블 영화인 '캡틴 아메리카 : 시빌 워'가 어린이날 하루 동안 88만6759명의 관객을 동원해 1위 자리를 지키고 있었다.

/사진=온라인 커뮤니티 갈무리
이런 가운데 온라인 커뮤니티를 중심으로 아이들과 함께 닥스2를 보러 가려는 부모들에게 주의를 당부하는 글이 다수 게재됐다.

한 누리꾼은 포털사이트의 온라인 카페에 "자녀와 함께 닥스2를 보러 갔는데, 처음에는 '우와 마법사다'라고 좋아하던 아이가 나중에는 울고불고 난리를 쳤다"며 "(무서운 장면이 나와서) 아이가 트라우마 걸린 것 같다"라고 후기를 올렸다.


또 다른 누리꾼 역시 "닥스2를 보다가 어린 친구가 무섭다며 아빠랑 같이 나가더라"며 "알려진 정보를 통해 어른들은 (영화의 분위기를) 어느 정도 알고 있었으나 아이들은 아니었던 것 같다. 결론은 이게 12세?"라고 전했다.

5세와 7세 아이와 같은 영화관에서 닥스2를 봤다는 누리꾼도 "영화에 놀라는 장면이 조금 있어서 어린 아이는 보고 대성통곡을 하더라"며 "어린 동생이나 아이가 있는 분들은 (같이 보지 말고) 친구나 어른들끼리 보세요"라고 조언했다.

마블 영화를 좋아하는 아이들과 함께 영화관을 찾았다는 다른 누리꾼은 "영화가 기존 마블 영화와 달리 보는 내내 좀비나 공포영화를 보는것 같은 느낌을 줬다"며 "아이들도 너무 실망했다고 말했다"고 전했다.

한편 '닥터 스트레인지 : 대혼돈의 멀티버스'는 마블의 두 번째 닥터 스트레인지 실사 영화 작품이다. 호러 장르의 영화로 유명한 샘 레이미 감독이 연출을 맡아, 개봉 전부터 기존의 마블 영화와 다른 공포스러운 분위기로 꾸며질 것이란 예상이 많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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