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국제영화제 전 이사장인 김동호 강릉국제영화제 조직위원장이 심정지 상태로 병원에 이송된 배우 강수연의 상태에 대해 전했다.
6일 김 위원장은 "(강수연이) 응급실에 있다가 중환자실로 옮겼는데, 아직 의식이 돌아오지 않은 상태라는 전달을 받았다"고 밝혔다.
이어 "수술을 하더라도 차도가 없을 것 같다는 의사의 말에 가족들이 결정하지 못하고 있는 것 같다"며 강수연이 수술을 하지 않을 가능성도 있다고 설명했다.
김 위원장은 "강수연과 최근에 만났을 때는 괜찮아 보였다"며 "만난 지 한달밖에 안 됐는데 병원에 진료를 받으러 다니긴 했어도 아프거나 하진 않았다"고 안타까움을 드러냈다.
그러면서 "(강수연이) 최근 미국 출국 계획을 준비하고 있었던 것으로 전해 들었다"고 덧붙였다.
앞서 지난 5일 강수연은 오후 5시 40분쯤 서울 강남구 압구정동 자택에서 심정지 상태로 발견됐다. 그는 이날 오전부터 두통을 호소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병원으로 이송된 강수연은 뇌내출혈(ICH) 진단을 받았으며, 지병 여부나 범죄 혐의점은 발견되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현재 강수연의 친오빠와 여동생, 매니저 등이 그의 곁을 지키고 있다.
강수연은 영화 '씨받이'로 베니스국제영화제 여우주연상(1987), '아제 아제 바라아제'로 모스크바영화제 여우주연상(1989)을 받는 등 대표적인 '월드 스타'로 활약했다. 최근에는 연상호 감독이 연출하는 넷플릭스 영화 '정이' 촬영을 마쳤다.
[저작권자 @머니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