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비부부 오세요"…월드컵공원 '소풍 결혼식' 지원자 모집

머니투데이 조성준 기자 | 2022.05.06 11:15
월드컵공원 소풍결혼식 전경/사진제공=서울시
서울시가 마포구 월드컵공원에서 '소풍 결혼식'을 올릴 예비부부를 오는 10월 30일까지 선착순 모집한다.

월드컵공원은 2015년부터 친환경 공원 문화조성을 위해 소풍 결혼식을 운영했다. 이 결혼식은 일회성 꽃장식을 자제하고 다회성 용기·비가열식 피로연 음식(도시락 등)을 제공하는 등 친환경 캠페인이 접목된 예식이다.

또한 주례·폐백 등 불필요한 절차를 간소화하고 결혼사진은 직접 촬영한다. 예복도 평상복으로 활용할 수 있도록 제작한다. 이처럼 예비부부가 직접 결혼식의 컨셉을 기획하는 등 전체 평균비용이 850만원 수준으로 보편적인 결혼식보다 저렴한 가격으로 개성 있는 예식을 준비할 수 있다.


결혼식은 예비부부 두 사람 중 한 명이 서울시민이라면 누구나 신청할 수 있다. 올해 하반기 중에 결혼식을 올릴 수 있으며 10월 30일까지 선착순으로 모집한다. 예식 내용과 자세한 신청 방법은 '서울의 공원' 홈페이지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이용남 서울시 서부공원녹지사업소장은 "지난해 총 9쌍의 부부가 월드컵공원에서 소풍결혼식을 올렸다"라며 "사회적 거리두기 전면 해제로 소풍 결혼식 수요가 증가할 것으로 예상한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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