씁쓸한 곽도원 "제주 2.5억원 땅, 물 끌어오는데 3.5억원"

머니투데이 최경민 기자 | 2022.05.05 07:51
사진=KBS 캡처
배우 곽도원이 제주도 땅 투자와 관련해 분노했다.

4일 방송된 KBS 2TV 예능 프로그램 '옥탑방의 문제아들'에는 ENA 드라마 '구필수는 없다'의 곽도원, 윤두준이 출연했다.

곽도원은 드라마 촬영 때문에 제주도 5000평 전원주택을 떠나 제작진이 서울에 구해준 5평 오피스텔에서 생활하고 있다고 언급했다. 곽도원은 "비 때문에 2~3일 정도 촬영 공백이 생기면 바로 제주도에 다녀온다"라고 향수병을 고백했다.

제주살이를 결심하게 된 이유를 묻자 곽도원은 "추석 전전날 영화 감독이 '뭐하냐'고 연락이 왔다. '제주도에 게스트하우스라고 아시냐'고 묻길래 '몰라'라고 답했다"라며 "그래서 바로 제주도에 갔다. 그때 제주도에 게스트하우스가 50개 정도밖에 안 됐다. 지금은 8000개가 넘는다"라고 회상했다.

그는 "제주도에 2박3일 있으려고 했다가 보름을 있었다. 돈도 다 떨어지고 그래서 서울 왔다가 다시 일 좀 하다가 내려갔다. 그 기간이 길어지다가 아예 주소지를 옮겼다"라고 설명했다.


이후 곽도원은 제주도에 땅도 구매했다고. 그는 "호텔, 펜션 사이에 땅을 샀다. 소나무도 얼마나 많은지 모른다. 진짜 조용하고 좋다"고 말했다.

하지만 "내가 땅 사기 1~2년 전에 법이 바뀌어서 지하수를 못 쓴다고 하더라. 저쪽부터 (물을) 끌고 오라고 하더라"라며 "(공사에) 미터 당 7만원 정도 드는데 7km를 끌고오라고 했다. 땅값이 2억5000만원인데, 3억5000만원에 (물을) 당겨오라고"라고 했다.

"현재 땅은 놀고 있냐"고 묻자 곽도원은 "가끔 구경하러 간다"라고 씁쓸하게 말했다. 풋살장이라도 하라는 제안에 곽도원은 "제주도는 소나무를 못 잘라낸다"라고 억울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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