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가 뭔데 트와이스 사나를"…성시경, 日알바생에 발끈한 사연

머니투데이 이은 기자 | 2022.05.04 11:20
/사진=성시경 유튜브 영상 캡처

가수 성시경이 그룹 트와이스 사나 팬인 일본 알바생에게 발끈했던 사연을 공개했다.

성시경은 지난 3일 자신의 유튜브 채널을 통해 '성시경의 먹을 텐데 문천식과 육개장' 영상을 공개했다. 이 영상에서 성시경은 코미디언 문천식과 이야기를 나눴다.

문천식은 과거 일본 오사카에서 성시경을 만났던 일을 떠올렸다. 당시 오사카를 찾은 문천식은 "나 오사카 왔다"고 자랑했고, 당시 오사카에 있던 성시경이 바로 만나러 나와줬다고.

그렇게 만난 두 사람은 함께 타코야키(문어와 파, 양배추 등을 넣어 동그랗게 구워낸 뒤 가쓰오부시와 소스를 뿌려 먹는 일본 음식)를 먹었다고 회상했다.

문천식은 "너무 속상했던 건 시경이 일본 소속사 사람들이 자꾸 '한국에서 성시경 유명하냐'고 물어봤다"며 "너무 설명해주고 싶었는데 일본어를 못해 아쉬웠다. 일본에서 가장 유명한 가수 알았으면 말해주면 되는데 그걸 못하니까"라고 토로했다.

이어 그는 "내가 '한국에서 진짜 유명하다'고 했었더니 잘 못 믿는 눈치여서 웃기기도 하고 서운하기도 했다"고 했다.

그러면서 문천식은 성시경을 향해 "너는 왜 유명하다는 이야기를 안 하냐"고 물었다. 이에 성시경은 "의미가 없다. 실력으로 성공해야하니까"라고 답했다.

/사진=성시경 유튜브 영상 캡처
성시경은 "가끔 취해서 얘기한 적이 있다"며 일본 아르바이트생에게 자신이 한국 인기 발라드 가수라고 어필했던 일화를 털어놨다.

성시경은 "(술집에서) 아르바이트하는 친구가 트와이스를 너무 좋아한다고 하더라. 자기는 연예인 되는 게 꿈이고, 사나가 너무 좋다더라. 거의 신앙이었다"고 이야기를 시작했다.


그는 "내가 당시 만취 상태로 '내가 사나 사인을 받아주겠다'고 했다. 그런데 '네가 뭔데 트와이스 사나 사인을 받아주냐'더라. 그 말이 (마음에) 꽂혔다"며 일본 아르바이트생 말에 자존심이 상했다고 했다.

성시경은 "내가 한국에서 유명한 가수다. 사나는 내 후배라 부탁하면 사인 정도는 받아줄 수 있다"고 호언장담을 했던 당시를 떠올렸다.

그는 "오사카 시골 이자카야에서 일하는 아르바이트생한테 약속한 거다. 다음날 술이 깨니까 너무 귀찮더라. 부탁해야 하지 않나. 박진영에게 연락하기도 뭐했다. 물론 해주겠지만. 그래서 매니저를 통해 전체 사인 있는 거에 사나 사인을 그 친구 이름을 써서 사인을 받아서 보내줬다"고 말했다.

이에 문천식은 "그 친구는 울었겠다"고 깜짝 놀랐고, 성시경은 "그 친구가 사진 찍고 그랬다. 내 팬클럽도 가입했다"고 말하며 웃었다.

이후 성시경은 '골든디스크 시상식'에서 트와이스 사나를 만나 "사나야 그때 사인 씨디 고마웠다. 사인 잘 받았다"고 이야기했다고 했다.

성시경은 또 "딱 영화 '범죄와의 전쟁'에서 '내가 누군지 아나. 내가 네 서장이랑, 사우나도 하고 다 했어' 이거랑 똑같은 거다. 그렇게 보일까봐 . 그러면 안 되는데 술 취하고 그럴 때가 있다"고 말해 웃음을 안겼다.

문천식은 "그때 그 (일본)사람들이 '한국에서 성시경 유명하냐'고 물었을 때 짜증났다. 우리 동생이 최고인데"라고 아쉬움을 토로하자 성시경은 "뭐가 유명하냐. (음식) 먹어, 좀"라고 말했다.

이에 문천식은 애써 이야기를 주제를 바꾸려는 성시경의 모습에 "쑥스러워한다"고 놀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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