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일 시장조사기관 스태티스타에 따르면 칸타월드패널·블룸버그의 2021년 세계 맥주 브랜드 가치 순위에서 카스가 7위를 차지했다. 카스의 브랜드 가치는 70억2400만달러(약 8조9000억원)로 산정됐다. 오비맥주의 지난해 연간 매출액인 1조3445억원의 약 6배 수준이다.
브랜드 가치는 얼마나 많은 사람들이 해당 브랜드 제품을 구매할지를 기준으로 매겨졌다. 가장 가치가 높은 맥주 브랜드는 미국의 '버드와이저'로 브랜드 가치는 161억7300만달러(약 20조4900억원)였다. 이어 '하이네켄', '스텔라 아르투아', '버드라이트', '코로나', '스콜' 등이 뒤를 이었다. 아사히 등 일본 맥주는 '톱10'에 들지 못했다. 아사히의 브랜드 가치는 34억7200만달러(약 4조4000억원)였다.
칸타월드패널·블룸버그의 2020년 브랜드 순위에서 카스는 10위권 안에 들지 못했다가 지난해 순위가 급등했다. 2020년 1~6위는 2021년 순위와 같다. 기네스는 7위에서 9위로, 브라마가 8위에서 10위로 각각 내려갔다.
오비맥주 관계자는 "수백개의 브랜드가 경쟁하는 한국 맥주시장에서 2012년부터 10년 동안 독보적 점유율로 1위 자리를 유지하고 있고 투명병 도입 등 제품 혁신이 계속돼 브랜드 가치가 오른 것 같다"며 "카스의 브랜드 가치가 국제적으로도 인정받고 있다는 의미"라고 말했다.
한편 닐슨코리아에 따르면 지난해 브랜드별 가정용 맥주 시장에서 카스가 차지한 비중은 38.6%로 1위다. 제조사인 오비맥주의 맥주 가정시장 내 점유율은 52.7%다. 지난해 기준 카스는 19개국에 수출되고 있다. 해외에 있는 한국음식점이 주요 판매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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