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도로나 지하철 등에서 '오체투지' 시위를 벌이는 장면이 목격되곤 합니다. 본래 오체투지는 온몸을 던져 부처님께 절을 하는 행위입니다. '오체'는 인체의 다섯 부분을 말합니다. 머리와 두 팔 두 다리 또는 근육·혈관·뼈·가죽·살을 의미합니다.
오체투지는 보통 불교에서 하는 평화 시위 방식입니다. 최근에는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중단 및 평화 기원 오체투지 행진이 있었습니다. 지난달 4월 조계종 사회노동위원회는 서울 종로구 조계사에서 주한 러시아대사관 인근 정동제일 교회까지 행진을 이어갔죠.
미얀마 군부 쿠데타에 저항한 미얀마 스님들의 오체투지 행진도 있었습니다. 지난해 3월 미얀마에서 군부가 쿠데타를 일으킨 뒤 시민을 무력 진압해 사망자가 속출하고 고문이 이어졌습니다. 이에 미얀마 스님들과 유학생들은 서울 용산구 한남동 주한 미얀마대사관 앞에서 유엔인권위 사무실까지 6km가량 절을 하며 행진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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