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주운전 논란으로 그룹 에이비식스(AB6IX)에서 탈퇴한 가수 임영민이 전역 후 자필 편지를 공개했다.
3일 임영민은 소속사 브랜뉴뮤직 공식 SNS(소셜네트워크서비스)를 통해 손 편지를 게시했다.
임영민은 "1년 6개월이라는 시간이 느리지도 빠르지도 않게 흘러 지난 2일부로 전역을 하게 됐다"며 "그동안 기다려주시고 군 생활 잘 버틸 수 있게 응원해주신 분들께 감사하다"고 운을 뗐다.
이어 "군 생활을 하며 좋은 선임, 동기, 후임, 간부님들, 사람들을 만나 많은 도움을 받았고, 여러 가지를 배울 수 있는 소중한 시간이었다"면서 "군 생활 동안 스스로를 돌아보는 시간을 많이 가졌다. 제가 얼마나 부족한 사람이었는지, 제가 한 잘못이 얼마나 큰 피해와 상처를 남겼었는지를 생각하며 많은 것을 깨달았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다시 한번 저 때문에 피해를 입으신 분들, 상처 입으신 분들께 진심으로 죄송하다. 그리고 저를 기다려 주신 분들께도 죄송하며 감사드린다"며 "앞으로 매사에 신중히 생각하고 행동하도록 하겠다. 하루하루 더 나은 사람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하여 꼭 좋은 모습으로 인사드리도록 하겠다"고 덧붙였다.
앞서 임영민은 2020년 5월 31일 지인들과 만나 술을 마시고 자신의 차를 이용해 숙소로 이동하던 중 경찰에게 음주 적발돼 면허 취소 처분을 받았다.
컴백을 앞두고 있던 상황에서 논란이 터지자 임영민은 에이비식스에서 탈퇴했고, 그해 11월 현역 입대했다. 임영민의 탈퇴 후 에이비식스는 4인 체제로 재정비됐다.
한편, 임영민은 2017년 Mnet '프로듀스 101 시즌2'에 출연해 인기를 얻었다. 그는 워너원으로 최종 데뷔하지는 못했으나 그해 7월 같은 소속사였던 김동현과 프로젝트 그룹 MXM으로 활동했다. 이후 2019년 이대휘, 박우진, 김동현, 전웅 등과 함께 에이비식스로 재데뷔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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