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1세 발레리나 김희선 돌연 사망…며칠전 "미안하다" 글 올렸는데

머니투데이 전형주 기자 | 2022.05.02 21:55
발레리나 김희선. /사진제공=국립발레단

발레리나 김희선이 31세의 나이로 세상을 떠났다.

2일 무용계에 따르면 국립발레단 드미솔리스트 김희선은 전날 사망했다. 사인은 알려지지 않았다.

고인은 최근 병가를 냈으며, 평소 우울증을 앓았던 것으로 전해졌다. 고인은 사망 며칠 전 SNS에 "언젠가는 이 병이 나을 수 있을 것이라고 막연히 기도해본다. 저에게 아낌없는 정과 관심주시는 모든 분께 미안하다"고 밝히기도 했다.

갑작스러운 비보에 SNS에는 고인을 애도하는 댓글이 잇따라 달리고 있다. "당신의 춤을 많이 애정했었다", "그곳에선 아픔 없이 행복한 춤 마음껏 누리길 바란다", "무대 위에서 항상 빛나던 당신을 영원히 잊지 않겠다", "아름다운 나의 발레리나, 평안하길", "작지만 컸던 무용수, 애도를 빈다" 등 추모가 이어졌다.


빈소는 서울 노원구 인제대 상계백병원장례식장에 마련됐으며, 발인은 오는 3일이다.

김희선은 한국예술종합학교 무용원 출신으로 2015년 국립발레단 연수단원과 준단원을 거쳐 정단원이 됐다. 같은해 핀란드에서 열린 '2016 헬싱키 국제 발레 콩쿠르'에서 한국인 최초 전체 대상인 그랑프리를 받으며 주목받았다.

고인은 이외에도 서울 국제 무용 콩쿠르 1위(2012년), 독일 베를린국제콩쿠르에서 이원설과 함께 시니어 클래식 발레 부문 파드되(2인무) 금상(2013년), 불가리아 바르나 국제발레콩쿠르 여자 시니어 부문 3위와 컨템포러리 2위(2014년) 등 다수 콩쿠르에서 수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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