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전, 암모니아발전과 수소발전 상용화 위해 협력체계 구축

머니투데이 나주=나요안 기자 | 2022.05.02 11:15

수소·암모니아 발전 기술개발…국내외 공급망 확보 상호 협력

한전(좌, 정승일 사장) 수소와 암모니아 발전 기술 개발위해 롯데케미칼(화학군 부회장 김교현)과 업무협약 체결.
한국전력은 포스코홀딩스, 롯데케미칼과 양해각서 체결을 통해 '수소·암모니아 발전 기술개발 및 국내외 수소·암모니아 공급망 확보'등 수소경제 이행을 위한 상호 협력 기반 마련에 속도를 내고 있다.

한전은 지난달 28일과 29일, 스코그룹(회장 최정우), 롯데케미칼(롯데그룹 화학군 부회장 김교현)과 '수소·암모니아 사업협력 파트너십 구축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2일 밝혔다

한전은 협약을 체결한 각 기업과 국가 온실가스 감축을 위한 수소·암모니아 전 주기 핵심기술 개발 및 사업화, 국내외 수소·암모니아 공급망 확보를 위한 사업개발(투자) 및 국내 도입을 추진할 계획이다.

재생에너지를 활용해 생산하는 그린수소와 이산화탄소 포집을 전제로 한 화석연료 기반 블루수소 생산을 위한 국내외 프로젝트 공동 개발과 투자, 수소·암모니아 혼소 기술개발 및 CCUS(이산화탄소 포집·활용·저장) 기술 고도화 등에 협력키로 했다.

한 회사가 일시적으로 수소·암모니아 재고가 부족할 경우 다른 회사가 우선 공급해 주고 되돌려 받는 스왑(SWAP)거래도 추진하는데, 이를 통해 특히, 사업 초기에 발생할 수 있는 수급 불안에 따른 리스크를 최소화할 계획이다.

이번 협약은 대표적인 온실가스 다배출 산업인 전력, 철강, 석유화학의 한전, 포스코, 롯데케미칼이 국가 온실가스 감축과 탄소중립에 기여할 수 있는 실질적인 협력 방안을 도출했다는 점에 의미가 있다.

수소경제가 확산되려면 수소에 대한 안정적 수요처가 무엇보다 중요하며, 전력산업은 수소를 연료로 하는 발전 사업을 계획하고 있어 수소생태계의 근간이 되는 안정적인 수요처를 제공할 수 있다는데 강점이 있다. 한전 또한 관련 핵심기술 개발에 강점을 갖고 있다.


포스코홀딩스는 수소생산 핵심기술 개발 능력뿐만 아니라 수소 생태계 전 분야에 필요한 강재개발 능력을 보유하고 있으며, 이를 통해 2050년까지 연간 700만톤의 수소 생산체제를 구축할 계획을 갖고 있는 등 수소 생산분야에 강점을 갖고 있음

롯데그룹 화학군은 현재 약 140만톤 규모인 국내 암모니아 유통시장의 70%를 점유하고 있고, 9만톤급의 동북아 최대 암모니아 인수기지를 안전하고 경제적으로 운영한 경험이 있다.

국내 최대인 4만톤급 암모니아 운반선을 운영하고 있는 등 생산, 유통 분야에 다양한 경험을 활용해 오는 2030년까지 청정 암모니아 600만톤 국내 공급체계를 구축할 계획이다.

수소생태계 각 분야에서 강점을 가진 3사가 협력해 시너지 효과를 발휘한다면 수소의 생산에서 활용에 이르는 전 주기 활성화가 가능해져 수소경제와 탄소중립의 국가 정책목표 달성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전망된다.

정승일 한전사장은 "이번 협약을 기점으로 상호 논의를 진전시키고 실제 사업으로까지 연결해 각 사의 이익뿐만 아니라 우리나라 수소생태계 조성에도 큰 역할을 하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다"고 말했다.

한편, 한전은 앞으로도 상호 협력방안을 더욱 구체화하고 공동 연구 및 사업개발 모델을 발굴, 추진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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