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오롱인더, 노사 임단협 무교섭 합의…"회사 어려우면 직원도 어려워"

머니투데이 최민경 기자 | 2022.05.01 11:02

코오롱인더스트리는 노사가 유가 및 원자재 급등 등 급변하는 대외환경 극복을 위해 올해 임금 및 단체협약(임단협)을 교섭 없이 타결했다고 1일 밝혔다.

코오롱인더스트리는 지난달 28~29일 이틀간 경상북도 구미시와 울산시에서 장희구 대표이사 사장, 김연상 노동조합 위원장 등 노사 대표가 참석한 가운데 '2022 임단협 조인식'을 열고 대내외 위기 극복을 위한 '노사 공동 실천 선언식'을 진행했다.

노사는 상견례 자리에서 별도의 교섭 없이 임단협을 마무리하고 경영 활동에 전념하기로 뜻을 모았다. 노조는 지난달 25~26일 이틀간 조합원 찬반투표를 한 뒤 같은 달 28일 사측과 만났다. 사내 5개 노조가 동시에 합의한 사항이라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고 코오롱인더스트리 노사는 밝혔다.

장 사장은 "이번 임단협은 위기 속에서 기회를 찾아 대전환을 이루겠다는 임직원 모두의 의지가 반영된 소중한 결실"이라며 "노사를 넘어 협력사까지 아우르는 '상생합심'이란 차별화된 상생문화를 계승해 100년 코오롱의 유산으로 이어지도록 혼신의 노력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 노조위원장은 "회사가 어려워지면 임직원도 어려워질 것이란 일심동체의 마음으로 임단협에 임했다"며 "앞으로도 회사와 적극 소통해 구성원의 가치를 높이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코오롱인더스트리의 대표 사업장인 구미 공장은 2014년 '은탑산업훈장', 2016년 '국무총리표창', 2018년 '한국노사협력대상' 대상 등을 받은 무분규 사업장이다. 올해도 고용노동부 산하 노사발전재단의 노사파트너십 프로그램 지원사업장으로 선정됐다.

베스트 클릭

  1. 1 김호중 콘서트 취소하려니 수수료 10만원…"양심있냐" 팬들 분노
  2. 2 이 순대 한접시에 1만원?…두번은 찾지 않을 여행지 '한국' [남기자의 체헐리즘]
  3. 3 김호중 간 유흥주점은 '텐프로'…대리운전은 '의전 서비스'
  4. 4 11만1600원→44만6500원…미국 소녀도 개미도 '감동의 눈물'
  5. 5 '100억 자산가' 부모 죽이고 거짓 눈물…영화 공공의적 '그놈'[뉴스속오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