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양천경찰서는 강제추행 혐의를 받는 70대 남성 A씨를 서울남부지검에 불구속 송치했다고 30일 밝혔다.
A씨는 지난 5일 오후 7시쯤 신정역 에스컬레이터를 타고 올라가다 앞서 있던 여성 B씨의 치마와 신발 등에 오줌을 싼 혐의를 받는다.
A씨는 B씨가 소리치자 도망치다 개찰구까지 쫓아온 다른 여성에 붙잡혔다. 이후 출동한 경찰은 A씨를 인근 지구대로 임의동행해 조사했다. 당시 그는 만취 상태로 붙잡힌 뒤에도 "할아버지한테 그런 식으로 말할 거냐"며 도주를 시도한 것으로 전해졌다.
A씨는 당시 재물손괴 혐의를 적용받아 불구속 입건됐다. 경찰은 불특정 또는 다수인이 음란 행위를 알 수 있어야 적용되는 공연음란죄에 해당하는지 검토하겠다고 밝히기도 했다.
이번 사건은 A씨가 B씨에게만 1대 1로 피해 입힌 것으로 수사 과정에서 강제추행 혐의가 인정된다고 판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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